슈만·슈베르트 등 수록, 기존의 모습 탈피한 새로운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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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황산성 기자] 피아니스트 윤홍천이 독주 앨범을 발매했다. 윤홍천은 유럽에서 '윌리엄 윤(William Youn)'으로 불리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피아니스트다. 알프레드 브렌델(Alfred Brendel)의 섬세한 뉘앙스와 다니엘 바렌보임(Daniel Barenboim)의 따듯한 음색을 함께 갖추고 있다고도 평해진다.

윤홍천은 16세 때 미국에서 데뷔 무대를 선보인 뒤 지난 2001년,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으로 주 무대를 옮겼다. 이후 베를린 필하모니, 바덴바덴 축제극장, 뮌헨 가슈타익, 빈 무지크페라인, 로스앤젤레스 월트디즈니홀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공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모차르트에게 큰 애정과 관심이 있는 윤홍천은 지금까지 주로 모차르트의 곡들을 연주해왔다. 그러나 윤홍천의 이번 앨범은 지금까지와는 노선을 달리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로베르트 슈만, 프란츠 슈베르트, 프란츠 리스트, 클라라 슈만, 알렉산더 폰 쳄린스키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작곡자들의 곡들로 구성된 앨범을 통해 윤홍천의 새로운 모습을 만나 볼 수 있다.

소니뮤직코리아가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윤홍천은 "음악을 하는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색깔이 있다고 느낀다. 나는 현란한 음악보다는 내면이 충실한 음악을 추구한다고 여긴다"며 "한국에서의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모차르트에 대해 새롭게 깨달은 점이 많다. 앞으로 독일에서도 모차르트 소나타 사이클을 연주할 예정인데, 그때도 또 달라지고 성장한 연주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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