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서울문화재단이 설을 맞아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생활한복과 리폼한복을 선보이는 '한복의 특별한 변신전'을 오는 12일부터 22일까지 시민청 시민플라자에서 개최한다.

'한복의 특별한 변신'은 서울문화재단이 추진하는 한복 입기 캠페인 '장롱 한복 변신 프로젝트'의 목적으로, 지난해 3월 시민들이 원하는 문화예술사업을 직접 제안한 '소소한 상상'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업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 11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민 6명의 사연이 담긴 리폼한복 6점과 일상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젊은 한복디자이너들의 생활한복 6점을 선보인다.

이 프로젝트를 제안한 나혜린씨는 "우리 옷 한복이 비싸고, 불편하다는 이유로 일상에서뿐만 아니라 명절에도 입지 않는다"며 취지를 말했다. 이런 나씨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킨 '장롱 한복 변신 프로젝트'는 지난해 4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시민청에서 한복맞춤, 리폼 상담, 자투리 천을 활용한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 한복리폼 전과 후 ⓒ서울시

리폼 한복 제작에는 젊은 한복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최선희, 황이슬씨가 참여했다. 최선희 디자이너는 물빨래가 가능한 일상 소재로 한복을 만들고자 다양한 시도 중이며, '나는 한복 입고 홍대 간다'의 저자인 황이슬 디자이너는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도록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리슬(LEESLE)'이라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번 전시에는 두 디자이너의 감성이 살아있는 독특한 제작한복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전시기간 중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한복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참여 프로그램으로는 다양한 한복을 직접 입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한복 입어보기'와 자투리 한복 천을 활용해 싸개단추를 만들고 브로치, 머리핀 등 소품으로 변형하는 '싸개단추 만들기'가 있다. 시민 누구나 현장에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지난해 재단 설립 10주년 기념으로 진행한 '소소한 상상 소소한 변화'를 통해 제안된 시민아이디어를 통해 발전됐다"며, "리폼한복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한복의 생활화, 한복의 대중화를 위한 문화충전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 전시는 기간 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14일부터 16일까지는 휴관하고 설 연휴는 정상 운영한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www.sfac.or.kr) 또는 창작공간통합관리운영팀(02-3290-7077)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뉴스 이밀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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