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8일 협약 체결해…내년 상반기 방영 예정

[문화뉴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주)사이드9(SIDE9)(대표 이진훈)은 지난달 29일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과 애니메이션 <코드네임 X>의 본편 제작지원에 대해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한 달간 2021년 국산애니메이션 본편제작지원사업을 공고했다. 국산 애니메이션을 발굴하고 본편 제작비용을 지원하고자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된 사이드9은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애니메이션 <코드네임 X>의 본편 제작비 중 일부를 지원받는다.

사이드9의 애니메이션 <코드네임 X>는 평범한 소년 강파랑이 과거로 타임슬립(Time Slip)돼 첩보요원으로 성장하는 판타지 코믹 액션이다. 이는 국내 애니메이션 역사상 42년 만에 제작되는 첩보물로 ‘시공사’가 출판한 강경수 작가의 <코드네임 시리즈>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다. 

해당 도서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8권 출판됐으며 누적 20만 권 이상 판매를 달성, 충성도 높은 팬덤을 형성해왔다. 사이드9은 <코드네임 시리즈>의 확장성을 기대해 애니메이션 제작을 결정, 이어 지난 2월 5일에는 중국 수낙문화그룹과 중국 내 애니메이션 <코드네임 X> 배급 및 사업화에 대한 MOU 체결했다. 이밖에 2021년 KOTRA 수출 바우처로 선정돼 중국 거점 코트라 사무소와 공조를 추진하는 등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방영을 앞둔 애니메이션 <코드네임 X>는 3D카툰렌더링(Cartoon Rendering) 영상 기법으로 제작된다. 특히 사이드9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공각기동대> <울트라맨2> 등에 참여하는 등 수준 높은 3D카툰렌더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애니메이션 <코드네임 X>의 작품성에도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진훈 사이드9 대표는 “우수한 지원 작품 속에서 애니메이션 <코드네임 X>가 객관적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기쁘다"라며 "그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쌓아온 본사의 독자적인 역량으로 제작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미디어 환경의 변화가 거센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IP(지적재산권)를 확보해 국내 애니메이션의 글로벌화를 선도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3년 설립된 사이드9은 지난해 한국콘텐츠 진흥원에서 주최한 애니메이션 부트캠프에서 ‘요괴수리공 요캐닉스’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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