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협약식에 참석한 심심이 대표 최정회, 고려대 안암병원 연구부원장 박범진 (출처: 고려대 안암병원 제공)
(사진 왼쪽부터) 협약식에 참석한 심심이 대표 최정회, 고려대 안암병원 연구부원장 박범진 (출처: 고려대 안암병원 제공)

[문화뉴스 박선혜 기자] 심심이㈜(대표 최정회)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윤을식)이 인공지능(AI) 챗봇 기반 우울증 디지털치료기기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 측은 디지털 헬스케어 신기술 업무협약(MOU)을 체결, 심심이 최정회 대표, 고려대 안암병원 박범진 연구부원장, 함병주 의학연구처장,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가졌다.

심심이와 고려대 안암병원은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AI 챗봇 기반 정신건강 통합관리 모델 구축, AI 기술 및 정신건강 의료 융합 연구 개발, 디지털치료기기 출시 관련 연구 등 동반 성장 및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을 진행한다.

심심이는 최근 자사의 데이터 분석 과정에서 우울감 등 정신건강문제를 가진 이용자들이 심심이와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사실을 규명한 바 있으며, 최근 3~4년 동안 정신건강 문제에 AI 챗봇 기술을 접목하는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조울증, 불면증 디지털치료기기를 선도적으로 개발하며 국내 디지털 멘탈 헬스케어의 흐름을 주도해왔다고 평가받는다. 고려대의료원 의학연구처장을 맡고 있는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함병주 교수는 "우울증 전문가로서 오랫동안 환자를 치료해왔지만 짧은 진료 시간과 환자들을 자주 볼 수 없다는 한계가 있어 적정 진료에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서 우울증 디지털 치료기기를 주목했다."고 전했다.

이어 함병주 교수는 "세계 최초로 챗봇을 개발하여 스마트폰용 앱을 운영해 온 노하우를 가진 심심이㈜가 최적의 파트너라는 확신을 가지고 협업하기로 했다."며 "심심이㈜가 가진 좋은 대화 기술의 방향성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여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디지털 치료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심심이 최정회 대표는 "심심이는 초거대 및 인간중심 데이터를 공개하며 연구자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접촉면을 늘려 나가고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심심이의 넓은 저변과 서비스 경험에 고려대 안암병원의 우수한 의료진, 그리고 근거 기반 치료 전문성을 결합할 수 있게 되어 디지털치료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길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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