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안은진- 이학주-이다인-김윤우 출연
8월 4일 밤 9시 50분 첫방송
[문화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MBC 새 금토드라마 '연인'이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 후속작으로 4일 첫방송된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 역사 멜로드라마로, 20부작으로 방송될 예정이며 파트 1과 파트 2로 나뉜다.
'이장현' 역 (남궁민)
어느 날 갑자기 능군리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사내
거죽은 양반인데, 대놓고 재물을 탐하는 것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되려 고귀한 선비들을 조롱하며 화를 돋구더니, 또 갑작스레 알 수 없는 슬픔에 잠겨 말문이 막히게 하는 요상 복잡한 사내다. 장현은 그저 절친 량음과 농담 따먹기나 하고, 쉬엄쉬엄 인생을 살다 갈 생각이었다. 길채를 만나기 전까지.
나의 벗 량음이 말하길, 지금 나의 마음속에 소용돌이치고 있는 이것이, 사랑이라 한다, 연모의 마음이라고 한다. 저런 철딱서니 없고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여자를 내가 정말 사랑하게 된 걸까?
'유길채' 역 (안은진)
낙향한 사대부 유교연의 첫째 딸, 꼬리 아흔아홉 개 달린 상여우
길채는 오늘도 한탄한다. 왜 내 아버지는 연준 도령과 나를 정혼자로 맺어주지 않았던가. 하지만 언젠가 연준 역시 다른 사내들처럼 길채에게 정복당할 것이라 믿으며 성실하게 꼬리를 치던 와중에, 뜬금없이 한 사내가 끼어든다.
모든 것이 연준과 반대인 남자 이장현... 제멋대로 구는 주제에, 연준 대신 자신에게 오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남자, 도대체 저 인간은 뭐지?
'남연준' 역 (이학주)
군자로 살기 위해 태어나고 자란 듯 바른 청년, 길채의 첫사랑
어찌 길채를 보고 심장이 뛰지 않을 수 있을까? 하지만 연준은 길채의 미소 한 번에 정혼자를 내던지는 그런 흔한 사내가 아니다. 연준의 바람은 성인의 가르침을 깊게 새겨 진정한 군자, 인간다운 인간이 되는 것이다.
그런 연준 앞에 이장현이 나타난다. 사람들은 장현의 허허실실 시덥잖은 농담에 속아 장현을 경멸하곤 했지만, 연준만은 알아본다. 장현이 누구보다 매서운 통찰과 직관, 기개와 능력을 지닌 자라는 사실을.
'경은애' 역 (이다인)
연준의 정혼자, 길채의 친구, 현숙한 여인의 표본
세상이 길채와 연준에 대해 쑥덕거릴 때도 단 한 번도 연준을 의심하지도, 길채에 대한 우정을 저버리지도 않는다. 기실 연준에 대한 길채의 마음은 학창시절 선생님에 대한 동경,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을 알아봤던 통찰력 있는 은애.
은애는 훗날 "능군리에서 보낸 그 즈음이 은애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 이후에 닥친 시련은 참혹하여, 차마 되새기기도 힘겨웠노라."라고 회고한다.
'량음' 역 (김윤우)
조선 최고 소리꾼. 사내들의 심장마저 흔들어놓는 존재
량음은 제 나이 열둘에 자신의 심장이 여인의 분향보다 사내의 땀 냄새에 반응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남색이 뭔지도 모르고 살던 사내들의 심장마저 흔들어놓을 만큼 대단한 색기를 지닌 존재가 되고, 이후 노래를 풀어 세상을 매혹시킨다.
장현은 량음과의 관계를 소중한 우정으로만 대할 뿐, 량음이 다른 마음을 품고 있는 것을 알지 못한다. 장현은 량음이 속앓이를 하는 것을 알면 량음을 떠날 것이다. 그가 떠나게 할 수는 없다.
예고편, 미리보기, 관전포인트 총정리
‘연인’은 사랑에 빠진 인간이 어디까지, 무엇까지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병자호란 전쟁 병화 속에서 닿을 듯 닿지 않는 연인의 애절한 사랑을 그리기 위해 남궁민(이장현 역)과 안은진(유길채 역)이 만났다. 두 배우는 전쟁도 막지 못한 연인의 사랑을 더 애절하고 아련하게 완성할 것이다.
남궁민이 10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온다. 남궁민은 ‘연인’에서 모두 갖춘 극강 매력의 남자 주인공 이장현 역을 맡았다. ‘연인’ 제작진은 이장현 캐릭터는 배우 남궁민이 아니었다면 완성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허준’, ‘다모’, ‘대장금’, ‘주몽’, ‘이산’, ‘선덕여왕’, ‘해를 품은 달’, ‘기황후’, ‘옷소매 붉은 끝동’ 등을 탄생시킨 사극 명가 MBC, 2023년은 ‘연인’이다.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황진영 작가와 ‘검은태양’ 김성용 감독의 연출, 막강한 스케일 그리고 여기에 배우들의 연기력이 어우러진다.
한편, 금토드라마 '연인'은 4일 밤 9시 50분 MBC에서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