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부터 23일,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
고전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과 독창적인 움직임

‘로미오와 줄리엣 and more’ 포스터
‘로미오와 줄리엣 and more’ 포스터

[문화뉴스 김효빈 기자] ‘로미오와 줄리엣 and more’가 관객에게 낯선 줄리엣을 선보인다.

‘로미오와 줄리엣 and more’가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의 U+ 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춤의 언어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로미오와 줄리엣 and more’는 모어의 개인사를 투영해 고전 속의 줄리엣을 전혀 상반되는 이질적인 존재로서 아름답게 비추어보자는 의도에서 출발했다.

대산창작기금을 수상한 작가 이오진, 무용예술상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수상한 배효섭 안무가가 참여하여 원작 희곡을 움직임의 언어로 번안했다. 또한 무대디자이너 여신동, 음악감독 최혜원, 조명디자이너 강지혜, 의상디자이너 강성주가 함께했다. 줄리엣으로 출연하는 ‘모어’ 모지민을 비롯해 고유진, 김효경, 노주호, 오현택, 이경진, 이현석 등 총 6명의 무용수가 출연한다.

막 단위로 전개되는 ‘로미오와 줄리엣 and more’는 발레나 연극보다는 ‘댄스 씨어터’와 유사하다. 희곡의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을 따르고 있으나, 정형화된 동작이나 구체적인 대사 등은 찾아볼 수 없으며, 책상과 사다리 등 평범한 소품들을 활용해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낸다.

‘로미오와 줄리엣 and more’는 LG아트센터가 2023년 새롭게 선보인 기획공연 브랜드 ‘크리에이터스 박스(Creator’s Box)’의 두번째 공연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이다. 또한 연극의 확장과 새로운 연극의 발생을 시도하는 고주영 프로듀서의 기획 연작 ‘연극연습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시리즈로, 연출-연기-극작-관객 연습에 이은 번안 연습 작업이다.

‘크리에이터스 박스’는 LG아트센터가 흥미로운 시각과 접근법을 가진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과 함께 만드는 경계 없는 협업 프로그램으로, 무대와 객석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블랙박스 공연장 ‘U+ 스테이지’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LG아트센터는 지난 5월, 이진엽 연출의 ‘차차차원이 다다른 차원’을 첫 번째 ‘크리에이터스 박스’ 공연으로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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