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시장 둔화 속 판매가격 상승과 비용 절감으로 흑자 전환
신규 수요 공략으로 수익성 개선 목표

현대제철,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6.9%, 영업이익 83.3% 감소 / 사진 =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6.9%, 영업이익 83.3% 감소 / 사진 = 현대제철 제공

[문화뉴스 최병삼 기자] 현대제철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6.9%, 83.3%, 85.2% 감소했다. 철강 시황 둔화에 현대제출은 산업 환경 변화에 따른 신규 수요에 대응하며 고부가제품으로 수익성을 개선해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5조 9,478억 원, 영업이익 558억 원, 당기순이익 322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83.3%, 당기순이익은 85.2% 감소한 수치다. 

다만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564억 원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849억 원 증가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제철은 "원가 상승분에 대한 판매가격 반영과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고금리 지속과 중국 내수경기 부진인한 제한된 수요회복으로 원재료 및 제품가격 약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자동차, 에너지 등 전방 산업의 환경 변화에 따른 신규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고부가제품 개발 및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미국 조지아에 전기차 전용 SSC(Steel Service Center)를 건설하여 글로벌 전기차 판매 확대에 따른 강판 수요에 대응하고, 현지 판매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또한, 현대제철은 에너지 시장 성장에 따른 고급강 신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당진1후판공장의 열처리로 증설 투자를 올해 말까지 완료하고 제품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라 전했다.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와 해상풍력시장의 성장에 따라 고부가강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밖에도 현대제철은 자동차 경량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자동차 강판 대비 가볍고 강도가 높은 3세대 강판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자동차 전동화 전환에 발맞춰 전기차 감속기용 부품 소재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해상풍력 발전설비 대형화 및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 후판 및 특화 소재를 개발 중이며, 국내 영광낙월 해상풍력 발전단지와 프랑스 해상풍력사업 프로젝트 물량을 수주하면서 국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강재공급을 추진하고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뉴스 / 최병삼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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