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호 인천광역시자치경찰위원장
▶한진호 인천광역시자치경찰위원장

[문화뉴스 김인환 기자] 

1.인천시 자치경찰위원회 2기가 출범했습니다.간단한 소개와 신임 위원장으로서 소감과 포부 말씀해 주세요

안녕하십니까. 제2기 인천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 한진호입니다. 이렇게 시민 여러분께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저는 인천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유년시절과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제24기 경찰간부후보생을 시작으로 인천경찰청장과 서울경찰청장,국가정보원 제2차장,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감사 등으로 30여년간 성실히 직무를 수행했습니다.

지난 경찰공무원 생활 중 가장 영광스러웠던 순간은 제가 태어나고 자란 인천의 치안을 총괄했던 인천지방경찰청장 재임시절이었는데요, 이렇게 인천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다시 한번 인천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지난달 5월 17일 제2기 인천시자치경찰위원회가 새롭게 출발하였습니다.위원장의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기도 하지만, 그동안의 경찰생활 경험을 최대한 살려 도약의 전환점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무엇보다 지방행정과 치안행정 간 협업 강화와 시민과의 소통·협력 증진 등을 통해 ‘일상이 평온한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2.자치경찰제가 도입된지 벌써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낯설어 하시는 시민들이 계시는데, 자치경찰제는 무엇인가요?

2020년 12월 경찰법이 전면 개정됨에 따라 경찰의 치안사무 중 지역 내 생활안전, 여성·청소년, 교통 등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사무가 자치경찰 사무로 분리되어 시·도에 이관되면서, 2021년 7월 전국적으로 자치경찰제가 시행되었습니다.

시·도에는 이러한 자치경찰사무를 관장하기 위해 시·도지사 소속으로 자치경찰위원회를 신설하였고, 우리 인천에서도 2021 년 5월 17일 수도권 최초로 자치경찰위원회가 출범하였습니다.

자치경찰위원회는 자치경찰사무에 대한 심의.의결을 통해 시.도 경찰청장을 지휘감독하며 자치경찰 사무를 수행합니다

 

자치경찰제 시행에 따른 가장 큰 변화이자 장점은 주민안전과 관련한 정책 시행에 있어서 주민의 대표인 자치경찰위원회가 적극적으로 나섬으로써 지역 치안에 관한 주민의 다양한 요구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지역 실정에 관계없이 이루어지던 획일적인 치안정책에서 벗어나 지역 특색에 맞는 맞춤형 치안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는 점입니다.

▶한진호 위원장 인터뷰 
▶한진호 위원장 인터뷰 

3.인천자치경찰위원회의 비전과 목표 말씀해 주세요

인천자치경찰의 슬로건은 “안전한 인천, 행복한 시민, 함께하는 자치경찰”입니다.

우리 위원회는 그동안 ‘안전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시와 경찰청,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예방에 역점을 두고 여러 가지 지역 맞춤형 치안시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위원회는 인천시민이 안전한 일상에서 행복한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범죄예방 환경을 조성하고, 더 나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4.지역 주민들이 자치경찰에 대해 가지고 있는 기대와 요구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이 있나요?

이상동기범죄 등 범죄피해를 직접 경험하지 않은 시민들도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추세로 시민들은 불안감 해소와 안전확보를 위해 자치경찰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는 2024년 인천자치경찰 치안정책 아이디어 공모 결과에도 잘 나타나 있는데, ”순찰을 통한 범죄예방활동“ 요청 건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협력방범 등 경찰과 시민이 함께 지역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시민 참여형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실질적인 체감안전도 향상을 도모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시적인 예방 순찰 활동,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개선, 범죄분석 과 예측을 통한 선제적·예방적 경찰활동 등 범죄 불안감 해소 와 사전예방 이라는 치안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인천시민이 보다 더 안전하고 일상의 평온이 가득하도록 심혈을 기울여 노력하겠습니다.

 

5.아직은 인력이나 장비 부족 등으로, 대부분의 자치경찰 사무를 경찰이 하는데, 그래도 가능한 업무 중 하나가 시민과의 소통. 시민과의 소통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 중인가요?

인천시자치경찰위원회는 자치경찰제의 시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2021년도부터 ‘인천자치경찰 시민참여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천자치경찰 시민참여 협의체는 시민 안전을 위한 정책 발굴,현장 모니터링을 통한 시민 불편사항 건의, 자치경찰 공감대 확산을 위한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도 “생활안전, 여성·청소년, 교통 등 자치경찰 분야의 정책 사업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가정폭력,스토킹, 폭력, 학교폭력 및 아동·노인·장애인 학대 등에 대한 예방 및 보호와 어린이 교통안전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개진 및 개선방안 도출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협의체를 통해 경찰과 시민이 함께 지역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시민 맞춤형 치안 정책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성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이외에도 자치경찰위원회에서는 시민의 삶과 밀접한 자치경찰제의 정책을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자치경찰 사무 관련 시민단체, 직능단체, 경찰협력단체 등을 방문하여 의견을 수렴하는 간담회를 새롭게 발굴, 추진하고자 합니다.

자치경찰제의 성공적인 제도 정착을 위해서는 자치경찰과 지역사회와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이 참여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자치경찰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진호 위원장
▶한진호 위원장

6.자치경찰의 역할이 현저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인력 및 자원 부족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고자 하시나요? 

자치경찰제가 시행된지 3년이 흘렀습니다만, 아직도 풀어나가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자치경찰사무는 경찰법에서 지방사무로 규정했고 현 경찰조직에서 자치경찰사무를 담당하는 부서를 구분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국가경찰 사무와 자치경찰사무를 명백하게 구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서 지속적으로 경찰청과 협의해 나가야 할 과제 중 하나입니다.

특히 치안행정과 지방행정과 연계한 협력사무를 추진하려면 국비 재정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력 수준에 따라 자치경찰정책 서비스의 범위와 수준도 격차가 발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시민의 최일선에 있는 지구대·파출소는 자치경찰사무의 상당 부분을 담당함에도 자치경찰위원회의 지휘·감독이 미치지 않는 자치경찰 조직의 한계점이 있어 앞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자치경찰제 운영에 따른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전국 시·도 자치경찰위원장협의회’를 중심으로 제도개선 사항을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필요하다면 찾아가서 설명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7.자치경찰위원회는 특히 시민들의 실생활(민생 치안)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올해 가장 역점적으로 살펴봐야 할 분야나 정책이 있다면?

‘일상이 평온한 도시, 인천’ 이라는 목표로 올해 중점적으로 진행하는 사업 분야는 크게 두 가지인데요, 첫 번째는 시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위한 치안인프라 확대이고, 두 번째는 여성․아동․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예방 강화입니다.

이를 위한 세부 과제로 범죄예방대응 분야에서는▵주민불안이 높은 골목길을 “안심골목길”로 확대 지정하여 범죄예방 강화구역 관리, 환경개선을 내실화하겠습니다.▵주민이 원하는 순찰희망장소를 접수받아 순찰을 실시하는 탄력순찰 제도를 활성화하고▵또한, 고위험 정신질환자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정신응급 합동대응센터’ 개소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교통 분야에서는▵교차로 內 모든 횡단보도에 동시에 보행녹색신호를 부여하는대각선 횡단보도와 동시보행신호 운영을 확대하고,▵교차로에 인접한 횡단보도와 정지선 間 이격거리를 확대함으로써 보행자 안전을 도모토록 하겠으며,▵특히, 스쿨존 방호울타리, 보ㆍ차도 분리를 확대하고,노인보호구역 지정을 확대하여 보행약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8.마지막으로 인천시민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저를 비롯한 우리 위원회는 인천자치경찰의 치안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 경찰청,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협업체계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범죄에 대해 선제 대응하고 예방하는 능동적인 자치경찰활동을 구현하고 치안시스템을 개선하여 더 안전한 인천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다양한 시민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여 지역 특성에 맞는 자치경찰사무를 발굴하고 정책에 적극 반영하여 시민에게 더욱 신뢰받고 사랑받는 자치경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위원회가 시민과 함께하는 인천형 자치경찰제를 확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인천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문화뉴스 / 김인환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 김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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