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이지은 기자] 대우건설이 베트남 팜 민 찐 총리를 만나 현지 사업 확대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무총리의 초청으로 방한한 베트남 팜 민 찐 총리는 지난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우건설과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이 한국 기업의 베트남 투자 선도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현재 진행 중인 일부 정부 기관의 사업 부지 이전 사업에도 높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한 "대우건설이 베트남 내 대도시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추진 중인 투자 사업이 베트남의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이에 대한 지원을 요청한다"며 "베트남 현지 건설사와의 협업을 통해 동반 해외 진출을 추진, 베트남 인력의 고용 창출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팜 민 찐 총리는 "신규 도시 개발은 베트남 정부의 중장기 정책 과제 중 하나로, 특히 홍강 유역을 중심으로 한 도시화가 가속화되기를 바란다"며 "대우건설이 준비하는 지역은 인구 유입과 발전이 가속화되는 지역으로, 여러 교통 인프라 개선이 집중되면서 도시 개발에 최적합한 곳"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대우건설의 사회적 약자 배려 정책에 감사하며, 도심 저소득층 주거 환경 개선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총리 예방 후 정원주 회장은 베트남 5대 은행 중 하나인 MB Bank의 류 중 타이 회장, 베트남 5대 그룹 중 하나인 소비코 그룹의 응웬 탄 홍 회장과 연이어 만나 도시 개발, 인프라, 물류,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는 2014년 1단계 사업, 2019년 2단계 사업을 착공했으며 현재 2단계 잔여 부지 보상과 인프라 공사를 동시에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해 4월 베트남 정부가 기존 도심의 정부 부처를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지 내로 이전하는 마스터플랜을 승인함에 따라, 2035년까지 13개 중앙 부처가 순차적으로 이전해 행정복합도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의 성공을 바탕으로 베트남에서의 추가 사업을 추진 중이며, 정원주 회장은 이를 위해 2022년 6월부터 여러 차례 베트남을 방문해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을 통해 베트남에서 현지화에 성공했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의 도시 개발 사업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정원주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모두가 해외 시장 확대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세계적인 건설 디벨로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뉴스 / 이지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