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MVG 프레스티지, 크라운과 통합돼 불이익
제도 개편 시행 한달 앞두고 공지에 꼼수 논란도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문화뉴스 이수현 기자] 롯데백화점이 우수고객(VIP) 제도를 개편해 고객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내년 1월 2일부터 새로운 우수고객 제도를 도입한다. 

기존 MVG 에비뉴엘(A) 고객은 에비뉴엘 블랙으로, 레니스(L) 고객은 에비뉴엘 에메랄드로, MVG 프레스티지(P)와 크라운(C)고객은 에비뉴엘 퍼플로, MVG 에이스(A) 고객은 에비뉴엘 오렌지로, VIP플러스와 VIP 고객은 에비뉴엘 그린으로 바뀐다.

등급을 나누는 연간 매출 기준은 에비뉴엘 에메랄드 1억원 이상, 에비뉴엘 퍼플 4000만·6000만원 이상, 에비뉴엘 오렌지 1800만원 이상(본점·잠실·인천·부산본점 2000만원 이상), 에비뉴엘 그린 400만·800만원 이상이다.

이러한 롯데백화점의 우수고객 제도 개편을 접한 고객들은 불만을 내비쳤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기존 MVG 프레스티지(P)와 크라운(C)고객이 에비뉴엘 퍼플로 통합되면서 연매출이 최대 2000만원 차이가 있음에도 같은 혜택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일례로, 제도 개편으로 에비뉴엘 퍼플 고객은 내년 1월부터 서울 소공동 본점 에비뉴엘관 1층에 가능하던 발렛주차 장소가 본관 1층으로 변경됐다. 잠실점에서는 본관과 에비뉴엘관 1층에서 지하(1, 2층)로 바뀌었다.

일부 고객들은 우수고객 제도 개편 소식을 내년도 실적이 마감된 후 공개한 것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했다. 백화점 측이 시행을 한달 앞두고 공지한 것은 매출감소를 막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아울러 롯데백화점은 가족 단위로 매출을 합산하던 제도도 폐지했다.

이와 관련해, 문화뉴스는 롯데백화점과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세부적인 시행 규칙을 내년 초 공지할 예정이라고 발표해 이번 논란에 대한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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