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맷돌로 갈아 밀의 겨와 배아가 남아 있어 굵은 입자가 특징
- 비앤씨마켓 등 제과제빵 전문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 가능
[문화뉴스 최규호 기자] 제과제빵 재료 전문 유통업체 ㈜베이크플러스는 4월 말 프랑스의 밀가루 제조 기업 그랑 물랑 드 파리(Grands Moulins de Paris)의 신제품 ‘메울레 T80(Meule T80, 이하 T8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 그랑 물랑 드 파리의 신제품 ‘메울레 T80’](https://mhnsnews.com/mir/news/photo/202404/584581_717311_2834.png)
‘Meule T80’에서 ‘Meule(메울레)’는 프랑스어로 ‘맷돌’을 뜻한다. T80은 상품명처럼 맷돌 분쇄 공정을 거쳐 생산된다. 때문에 밀의 겨와 배아가 일부분 남아 있어 통밀에 가까운 수준으로 입자가 굵다. T80으로 만든 빵 속은 벌집 모양의 기공이 많이 형성된다. 기공으로 인해 바삭한 껍질과 우수한 볼륨감이 특징이다.
T80의 수분은 15.5%, 단백질 함량은 100g당 11g, 회분 함량은 0.75~0.9%이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밀 품종인 금강, 백강과 비교해보면 단백질 함량은 3등급, 회분 함량은 1등급에 해당한다. 국내에서는 수분을 1등급부터 등외까지 모두 12.5% 이하를 기준으로 삼아 프랑스산 밀이 국내산 밀보다 수분 함량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랑 물랑 드 파리는 회분 함량을 나타내는 T 단위를 제품명으로 사용한다. T(Taux de cendres)는 밀가루를 태웠을 때 남는 회분의 양을 말한다. T 단위가 클수록 도정을 적게 한 것이며, 밀가루의 입자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 출시 제품 중 입자가 작은 T45는 크로와상이나 페스츄리를 만드는 데에 주로 사용된다. T55는 구움 과자 및 다목적용, T65는 바게트 및 깜파뉴에 사용된다. T65보다 도정을 적게 한 T80은 루스틱, 깜파뉴와 같은 하드 계열 빵에 적합하다.
신제품 T80은 국내에서 맘쿠킹, 베이킹맘, 비앤씨마켓 등 제과제빵 전문 온라인 쇼핑몰에서 4월 말부터 구매할 수 있다.
㈜베이크플러스 관계자는 “메울레 T80은 다른 밀가루에 비해 섬유질이 풍부하며, 루스틱 빵 고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며 “베이커리 전문가 혹은 홈 베이킹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프랑스의 느낌을 온전히 제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 ‘그랑 물랑 드 파리 프랑스 빵 핸즈온 트레이닝’ 행사에 연사로 참여한 피에르 에두아드 셰프](https://mhnsnews.com/mir/news/photo/202404/584581_717312_2856.jpg)
한편 그랑 물랑 드 파리의 한국 대리점인 ㈜베이크플러스는 T80 출시를 기념한 ‘그랑 물랑 드 파리 프랑스 빵 핸즈온 트레이닝’ 행사를 성료하였다. 행사는 베이커리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르 랩 서울(Le Lab Seoul)’에서 4월 23일, 24일 양일간 진행되었다. 프랑스 제빵 셰프인 피에르 에두아드가 전통 통밀 깜파뉴 등 6종의 레시피를 선보였고, 참가자들은 셰프와 함께 직접 베이킹을 하였다.
프랑스의 제분 기업인 그랑 물랑 드 파리는 1919년 설립되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다. 세계에서 가장 큰 제분소를 가지고 있으며, 제품의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지역별로 다른 특성이 있는 밀 원맥을 교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