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발언 듣는 윤석열 대통령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중국 총리와의 회담에서 리창 국무원 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4.5.26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발언 듣는 윤석열 대통령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중국 총리와의 회담에서 리창 국무원 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4.5.26 

 

[문화뉴스 주진노]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한중관계, 지역 및 글로벌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장관급 대화가 재개되고 지방정부 간 교류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을 환영하며,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상호 존중하며 공동이익을 추구하자고 말했다. 또한,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한중관계를 중시하며 이를 지속 발전시키고자 하는 중국의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하면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한국과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두 정상은 양국 관계가 흔들림 없이 발전하려면 어떠한 대내외 환경에서도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러한 차원에서 양측은 외교안보대화, 1.5트랙 대화, 외교차관 전략대화 등 양국 간 외교안보 분야 소통 채널을 신설 또는 재개하기로 했다.

양측은 한중 간 경제 협력이 서로의 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는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데 동의하며, 양국 간 교역·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1년 이후 중단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13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또한, 6월 초에 FTA 수석대표회의를 개최해 한중 FTA 후속협상의 동력을 다시 살리기로 했다.

더불어, 올해 하반기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를 개최하고, 한중 공급망 핫라인을 수시 가동하며,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 출범 등을 통해 원자재와 핵심광물의 수급 등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올해 하반기에 제2차 한중 경제협력교류회를 개최해 양국 기업인들과 중앙 및 지방 정부 관계자들 간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한중 간 항공편과 인적 교류 규모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양국 간 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마약·불법도박·사기(피싱) 등 초국경 범죄 대응을 위해 경찰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한중 인문 교류 촉진위원회를 재가동하며,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양국 청년 교류 사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문화뉴스 / 주진노 [email protected]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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