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국악관현악단, 김성국·최수열 수석객원지휘자 임명... 2024년 정기연주회 및 특별 공연 기획

서울시국악관현악단 김성국 수석객원지휘자 (중앙대학교 교수, 前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장) / 사진 = 세종문화회관 제공
서울시국악관현악단 김성국 수석객원지휘자 (중앙대학교 교수, 前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장) / 사진 = 세종문화회관 제공

[문화뉴스 남유진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예술적 기량을 극대화하고 다채로운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수석객원지휘자’ 제도를 5월 10일자로 신규 도입했다. 이 제도에 따라 김성국(중앙대학교 교수, 前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장)과 최수열(前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임명되었다. 김성국 중앙대학교 교수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장(2022.2.~2024.2.)을, 최수열은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2017.9.~2023.12.)을 최근까지 역임했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2024년 하반기에 정기연주회 3회를 포함 5개 작품을 공연할 예정이다. 김성국과 최수열은 수석객원지휘자로서 각각 2개 공연을 맡아 프로그램 기획과 구성 등 공연과 관련한 예술적 제반 사항을 총괄하게 된다.   

김성국은 2022년 2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단장으로 재직하며, ‘명연주자 시리즈’, ‘관현악 시리즈-전통과 실험’, ‘믹스드 오케스트라’ 등의 시리즈 공연을 기획·제작하며 실험적이고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여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위상과 명성을 더욱 높였다. 최수열은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와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했고, 국립국악관현악단과의 다년간 협업을 통해 국악관현악의 지평을 넓혀왔다. 그는 양악과 국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지휘자로 활동하며, 창의적인 프로그래밍 감각으로 인정받고 있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최수열 수석객원지휘자 (前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 사진 = 세종문화회관 제공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최수열 수석객원지휘자 (前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 사진 = 세종문화회관 제공

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최수열 지휘자와의 첫 만남은 제360회 정기연주회 – 음악극 [숨ː] (7.3/세종M씨어터)에서 이뤄진다. 최수열 지휘자와 손일훈 작곡가, 임야비 작가 겸 연출, 안이호 배우가 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함께 약 60분간 ‘숨의 일대기’를 그려내며 흡인력 있는 음악극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9월에는 김성국의 지휘로 제361회 정기연주회 - 믹스드 오케스트라 (9.26/세종대극장)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2022년 ‘충돌과 조화’, 2023년 ‘존재 그리고 연결’, ‘소리의 색채’까지 파격과 매력으로 가득한 무대를 통해 동시대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 낸 ‘믹스드 오케스트라’는 올해 새로운 스타 협연자들과 함께 또 한 번의 역사를 써 내려갈 예정이다.

김성국 수석객원지휘자는 “지난 2년간 함께 음악 활동을 했던 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다. 저는 연주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와 단원들이 만족하고 재미있으면 그 음악은 감동이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다”며, “2년 전과 같은 마음으로 ‘감동이 있는 음악’을 위해 연주회를 준비하고자 하며 20세기에 탄생한 새로운 음향체인 ‘국악관현악’으로 재미있고 의미 있는 작업을 하였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수열 수석객원지휘자는 “국악관현악을 현대음악이라는 넓은 카테고리 안에서의 한 장르라고 여기며 접근해 왔다. 정확히 10년 전인 2014년 국립국악관현악단을 지휘할 때부터 지금까지, 서양음악 지휘자로서의 정체성을 깨뜨리면서까지 이 영역으로의 이전을 생각한 적은 없다”며, “다만 지금을 살아가는 음악가라면 꼭 동시대의 음악을 다뤄야 하고, 또 끊임없이 그중의 옥석을 골라내야 한다는 일종의 사명감이 제가 창작음악을 지속적으로 무대에 올리는 이유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 오랜 역사를 지닌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제가 흥미롭고도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우리나라 최초 국악관현악단으로 내년이면 창단 60주년이 된다. 이러한 중요한 시점에 국악과 양악의 대표적인 지휘자 두 분을 모셔와 국악관현악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게 되어 기대감이 더욱 크다”며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전통과 현대를 잇고 동시대 관객과 끊임없이 소통할 수 있는 단체가 되도록 더욱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문화뉴스 / 남유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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