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의 유일한 소통의 창구인 판문점의 중요성 역설
연출 송원근, 내레이션 박해일 참여

다큐멘터리 영화 '판문점', 호국보훈의 달 6월 개봉
다큐멘터리 영화 '판문점', 호국보훈의 달 6월 개봉

[문화뉴스 양문정 기자] 다큐멘터리 영화 '판문점'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판문점'은 의지만 있다면 언제든 남북이 만나 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인 판문점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일깨우기 위한 대국민 프로젝트 다큐멘터리이다.

최근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와 위성항법장치(GPS)교란 등의 도발이 잇따른 결과 9·19 남북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라는 단호한 조치가 취해졌다. 호국보훈의 달인 6월 다양한 사회적인 행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화의 개봉을 통해 남북의 유일한 소통의 창구인 판문점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한다.

영화는 남북 휴전을 위한 회담 장소로 조선시대부터 존재했던 작고 오래된 마을 판문점이 선택된 후 남과 북의 유일한 통로로서 각종 회담을 개최하는 대화의 창구의 역할을 해온 역사의 중요성에 집중한다.

현재 평화를 위한 아무런 논의가 이뤄지지 않던 상태를 넘어, 남북 대립의 국면까지 치달은 상황 속, 영화에서는 한국전쟁 때 서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던, 전쟁의 참혹함을 끝내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인 판문점의 70년 역사를 담았다.

영화는 3년 넘게 미국 국립문서기록청(NARA)과 일본공문서관, 유럽각지의 국가기록관 등에서 1만 6천 릴 테이프 분량의 미공개 영상과 수만 페이지에 달하는 문서를 수집했다.

역사적 사실을 넘어서 긴장감과 급박한 상황을 담아내며 영화적 재미를 놓치지 않고, 중저음의 목소리와 역사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가진 배우 박해일이 내레이션을 맡아 집중도를 높였다.

영화 '판문점'은 오는 6월 19일 관객들과 만난다.

한편, 송원근 감독은 "'판문점'은 남과 북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서로 대치하고 으르렁거리며 싸우는 현 상황에서, 판문점이라는 공간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음을 상기시키기 위한 영화"라고 밝혔다.

문화뉴스 / 양문정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 ㈜엣나인필름/뉴스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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