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준지 호러하우스
리얼뱅크시
스튜디오 지브리-타카하타이사오전
서양 미술 800년展: 고딕부터 현대미술까지

[문화뉴스 이지은 기자] 잠시만 밖에 서 있어도 금새 땀이 나서 불쾌해지는 계절, 시원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시를 소개한다. 

이토준지 호러하우스

이토준지 호러하우스 포스터 / 사진 = 웨이즈비

'이토준지 호러하우스' 전시가 오는 15일부터 홍대 LC타워 B3층 DUEX에서 진행된다.

이토 준지는 ‘토미에’, ‘소용돌이’, ‘소이치의 저주일기’, ‘목매는 기구’ 등 단편부터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일본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독보적인 공포만화 작가이다. 그의 작품은 기괴하면서도 아름다운 공포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전시는 이토 준지의 공포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체험전시로,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를 거쳐 2024년 여름 한국을 찾아온다.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기괴하고도 아름다운 공포가 시작됩니다"라는 설명처럼, 관람객들은 작품 속 공포를 직접 체험하며 이토 준지의 세계에 깊이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복수의 마을을 지나 악(惡)의 계곡으로 이어지는 극한의 공포 체험은 이토 준지의 작품 속 세계를 실제로 경험하며, 공포 만화 팬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9월 8일까지 진행된다. 

리얼 뱅크시

리얼 뱅크시 포스터 / 사진 = 뱅크시전시문화산업전문회사

'리얼 뱅크시' 전시가 그라운드 서울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영국 브리스톨 출신의 그래피티 작가 뱅크시의 변함없는 저항 정신과 자기 복제를 경계하는 그의 활동 양상을 집중 조명한다.

뱅크시는 대중의 열렬한 지지와 예술 시장의 추종을 받으며 동시에 날 선 비판의 경계를 횡단하는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는 그의 본명과 국적을 묻기보다는 예술가로서 우리의 삶을 변혁하고자 한 그의 메시지와 성취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시 기획자의 설명처럼, 이번 전시는 뱅크시의 작품을 통해 그의 메시지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페스트 컨트롤 공식 인증 작품을 포함한 다양한 뱅크시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페스트 컨트롤은 뱅크시가 직접 설립한 회사로, 그의 작품을 판매하거나 진품 여부를 판정해준다. 이번 전시는 페스트 컨트롤의 정식 승인 작품 29점과 영상작품을 포함한 약 130여 점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리게 된다.

"진짜 뱅크시의 작품을 만나다", "25년간의 뱅크시 작품 아카이브", "작품과 관람객의 경계를 허문 몰입형 전시", "Real Banksy가 전하는 Real Message" 등의 키 포인트를 통해 뱅크시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뱅크시 연구의 권위 있는 큐레이터들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리얼 뱅크시'는 뱅크시의 예술과 메시지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10월 20일까지 진행된다.

스튜디오 지브리-타카하타이사오전

스튜디오 지브리-타카하타이사오전 포스터 / 사진 = 대원미디어
스튜디오 지브리-타카하타이사오전 포스터 / 사진 = 대원미디어

'스튜디오 지브리-타카하타이사오전'이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애니메이션의 거장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작품을 조명하는 특별 전시회로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데뷔작부터 유작에 이르기까지 그의 모든 작품의 제작 과정을 소개한다.

전시에서는 '알프스 소녀 하이디(1974)', '빨강머리 앤(1979)', ''반딧불이의 묘(1988)', '추억은 방울방울(1991)',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1994)', '가구야 공주 이야기(2013)' 등 타카하타 감독의 주요 작품들이 전시된다. 특히 애니메이션 제작의 설계도라 할 수 있는 레이아웃을 포함하여 감독이 직접 쓰고 그려온 자료들이 전시되어 관람객에게 그의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연출 과정과 창작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 자료들은 타카하타 감독이 연출한 작품의 각 장면을 세심하게 계획하고 구성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또한, 즈이요 영상 시절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레이아웃을 담당했던 미야자키 하야오가 그린 '알프스 소녀 하이디(1974)', '빨강머리 앤(1979)' 등의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자료들도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타카하타 감독과 함께 작업한 자료들은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전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세계를 깊이 탐구하고, 그의 창작 과정과 작품의 깊이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애니메이션 팬들과 영화 예술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는 8월 3일까지 진행된다.

서양 미술 800년展

서양 미술 800년展: 고딕부터 현대미술까지 포스터 / 사진 = 지엔씨미디어
서양 미술 800년展: 고딕부터 현대미술까지 포스터 / 사진 = 지엔씨미디어

'서양 미술 800년展: 고딕부터 현대미술까지'가 더 현대 서울에서 개최됐다. 

'서양 미술 800년展: 고딕부터 현대미술까지'는 유럽 미술을 따라가는 여정을 통해 예술가들이 선대 거장들의 가르침을 일관되게 따르면서도 예술적 전통을 바탕으로 하여 관습에 도전하고 시대를 내다보는 미술을 어떻게 만들어왔는지 살펴본다.

이번 전시를 위해 엄선된 걸작들은 800년의 세월을 아우르며, 서양 미술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의 미술 활동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이후 유럽 전역의 예술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주요 예술 운동들을 조명한다. 전시는 긴 시간을 관통하는 서사를 당대 최고의 예술가들의 작업을 통해 나타낸다.

전시는 9월 18일까지 진행된다. 

문화뉴스 / 이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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