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함께 B조 배정...중동 원정 경기가 변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도전...9월부터 내년 6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조추첨 결과... 중동 원정 경기가 변수 / 사진=AFC 홈페이지 캡처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조추첨 결과... 중동 원정 경기가 변수 / 사진=AFC 홈페이지 캡처

[문화뉴스 이지은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 오는 9월부터 치러지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 추첨에서 죽음의 조를 피했다.

27일 오후 4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진행됐다. 조 추첨 결과 대한민국은 이라크(55위), 요르단(68위), 오만(76위), 팔레스타인(95위), 쿠웨이트(137위)와 함께 B조에 속하며 무난한 조 편성을 받았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은 18개 팀이 3개 조로 6개 국가씩 편성되어 진행되며,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차지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다행히 2차 예선에서 5승 1무로 C조 1위를 차지하며 아시아 3등에 올랐다. 덕분에 1포트에 자리를 잡으며 까다로운 일본(17위)와 이란(20위)를 피하는 데에 성공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조 추첨에는 선방했지만, 함께 B조에 편성된 5개의 팀이 모두 중동 팀들이기 때문에, 험난한 원정 경기가 예상된다.

지난 2015년 AFC 호주 아시안컵 결승에서 연장 끝에 우리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겨준 호주(23위)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134위), 그리고 사우디(56위), 바레인(81위), 중국(88위)과 함께 C조에 배정됐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UAE(69위)는 이란(20위), 카타르(35위), 우즈베키스탄(62위), 키르기스스탄(101위), 북한(110위)과 함께 A조에 배정됐다.

이번 예선에서 한국이 조 2위 안에 들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게 되면,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게 된다. 10회 이상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나라는 브라질(22회), 독일(18회), 이탈리아(14회), 아르헨티나(13회), 스페인(12회) 뿐이다.

이번 3차 예선은 9월 5일부터 내년 6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로 10회 씩 경기를 치룬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5차례의 중동 원정이라는 변수를 이겨내고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결과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화뉴스 / 이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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