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호날두 오프사이드로 득점 취소...자책골과 콘세이상 역전 결승골로 2-1 승리
프랑스, 자책골로 1-0 승리...음바페, 코뼈 부상으로 네덜란드전 불투명

[유로 2024 중계일정] 포르투갈 대 체코 전에서 극적인 역전 골로 환호하고 있는 포르투갈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프랑스 대 오스트리아 전에서 상대 수비수와 충돌 뒤 코에 충격을 받은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사진 라이프치히 A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유로 2024 중계일정] 포르투갈 대 체코 전에서 극적인 역전 골로 환호하고 있는 포르투갈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프랑스 대 오스트리아 전에서 상대 수비수와 충돌 뒤 코에 충격을 받은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사진 라이프치히 A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문화뉴스 허예찬 기자] 포르투갈이 체코의 수비에 고전하며 패배위기를 겪었지만 상대의 자책골과 92분 터진 프란시스코 콘세이상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체코를 2-1로 꺾었다.

포르투갈은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로 승리했다.

전반까지는 포르투갈이 주도하는 양상이었다. 체코는 예상대로 포르투갈의 날카로운 공격에 맞서 전원이 중앙선 아래에서 수비하며 골문을 지키는 두터운 장벽을 세웠다. 그로 인해 포르투갈은 좀처럼 공격활로를 찾지 못하고 고전했고, 전반 25분 체코의 역습, 후반 17분 체코의 선수 루카스 프로보드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체코의 리드는 그리 오래가진 못했다. 후반 24분 실바가 반대편으로 연결한 크로스를 멘데스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스타네크 골키퍼가 쳐냈다. 하지만 이 공이 센터백 흐라나치의 다리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되면서 경기는 다시 원점(1대1)으로 돌아갔다.

동점을 만든 포르투갈은 이어 역전기회를 잡기 위해 계속해서 체코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체코의 수비 집중력 역시 견고했다. 호날두를 살려 공격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역전 기회는 쉽게 오지 않았다.

실제로 후반 42분 포르투갈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인해 취소됐다. 칸셀루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에 맞고 나왔고 이 공을 조타가 재차 헤더로 밀어 넣으면서 득점을 터트렸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호날두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역전 결승골을 터트리는 포르투갈의 프란시스쿠 콘세이상 (사진 AP=연합뉴스)

하지만 추가시간 2분 네투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연결했고 체코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콘세이상이 밀어 넣으면서 포르투갈이 역전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포르투갈이 후반 추가시간 경기를 뒤집으면서 2-1 승리를 거뒀다.

한편,  강력한 우승후보 '프랑스'도 18일(한국 시각) 오스트리아와 벌인 조별 리그 D조 1차전에서 승리했다. 전반 38분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가 측면 크로스로 유도한 상대 자책골로 1대0을 만들었다. 

하지만 음바페는 후반 41분 공중 볼 경합 중 오스트리아 수비수 케빈 단조 어깨에 얼굴을 부딪혀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현장에서 처치를 받고 경기를 다시 뛰려 했으나 교체됐다.

코뼈 부상으로 피가 흥건한  '음바페' // 연합뉴스
코뼈 부상으로 피가 흥건한  '음바페' /사진 AP=연합뉴스

음바페는 엑스레이 검사 결과 코뼈 골절이 확인됐다. 음바페와 프랑스축구협회는 당장 수술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수술을 하게되면 남은 대회일정에 모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신 며칠간 적절한 치료를 받은 후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마치 우리나라 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안면 골절을 당해 보호 마스크를 쓰고 대회에 나선 것과 비슷한 경우다.

당장 다가올 22일 네덜란드와 갖는 조별 리그 2차전 출전도 미지수다. 일단 빈자리는 ‘노장’ 올리비에 지루(38·AC밀란)가 메울 것으로 보인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음바페가 있고 없고는 결코 같을 수 없다”고 말했다. 프랑스가 강력한 우승후보인 이유는 '킬리안 음바페'라는 슈퍼스타의 존재가 있기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로 2024 19일 남은 일정은 조별리그 B조 크로아티아와 알바니아 2차전으로, 오후 10시에 중계된다. 유로 2024 중계는 티빙과 tvN 스포츠에서 볼 수 있다.
 

문화뉴스 / 허예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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