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이 생각하는 ‘인간실격’은? ‘Jtalk’ 인터뷰 공개

[문화뉴스 조희신 기자] 완벽한 귀환을 알린 배우 전도연이 ‘인간실격’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제공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제공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감성의 온도를 한층 높인 섬세한 연출, 삶에 대한 통찰이 돋보인 깊이 있는 대본, 공감을 극대화한 배우들의 열연이 휴먼 멜로의 진수를 선보이며 호평을 이끌어낸 것이다.

형용할 수 없을 부정의 상실감을 내밀하게 녹여낸 전도연의 열연은 가히 압도적이었다. 전도연은 “구체적인 미래에 대한 계획이나 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더 방황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5년 만에 그를 드라마로 이끈 건 단연 대본의 힘이었다. “대본이 너무 좋았다. 4부까지 대본을 보고 너무 많이 울었다”라며 “무거운 작품들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가볍고 재미있는 이야기의 작품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결국은 ‘인간실격’을 넘지 못하고 선택하게 됐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부정이라는 캐릭터를 완성 시키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는 전도연은 “오랜만에 쉽지 않은, 어려운 인물을 맡아서 많이 걱정하고 부담을 가졌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부정의 마음을 이해하는 게 쉽지 않았던 것 같다. 누구나 좌절할 수 있고 아픔이 있을 수 있는데, 부정이가 이를 받아들이는 방식이 보편적이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도대체 이 인물은 왜 이럴까?’를 가장 많이 생각했다. 촬영이 끝날 때까지도 계속 생각했던 부분인 것 같다”라고 떠올렸다.

허진호 감독, 류준열 배우와 함께한 소감도 밝혔다. 오랜 인연이지만 허진호 감독과의 작업은 처음이라는 전도연은 “서서히 감독님의 연출 스타일을 따라가게 됐다”라고 했다. 또한 “부정이가 강재를 받아들이듯 저도 그렇게 서서히 류준열이라는 배우를, 사람을 받아들인 것 같다”라고 밝혀 앞으로의 시너지를 더욱 기대케 했다.

끝으로 전도연은 “모든 것을 잃고 죽음에 가까이 있던 부정이 강재를 통해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게 되면서 작은 빛을 찾아간다. 어둠에 있지만 빛을 보고 싶어 하는 부정이가 좋았다. 모두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지만 빛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진솔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 3회는 오는 11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전도연의 Jtalk 인터뷰 영상은 JTBC Drama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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