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우주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언론발표를 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간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를 수립함으로써 한-베트남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다"며 "우선 전략적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구축하는 데 함께 협력할 것이다. 기존 외교안보 전략대화의 효과를 제고하고 이를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경제 협력과 공급망 안정화를 통한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첨단 과학기술, 보건, 인프라 분야에서 한국 최대 개발 협력 파트너인 베트남 맞춤형 개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얼마 전 하노이에서 완공된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은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의 산실로, 정부는 베트남의 질병예방관리센터 구축을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은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의 핵심 협력국이다. 역내에서 자유와 평화, 번영을 꽃피우기 위해 한국과 베트남은 늘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푹 주석은 한국의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에 대해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표명했고,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