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보고서 내용 따라 오염수 방류 시기 결정

사진=지난해 후쿠시마 제1원전 찾은 그로시 IAEA 사무총장/지지 EPA, 연합뉴스 제공
사진=지난해 후쿠시마 제1원전 찾은 그로시 IAEA 사무총장/지지 EPA, 연합뉴스 제공

[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일본이 28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설비 성능을 최종 확인하는 조사에 나서는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조만간 방류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시설의 시운전을 마무리한 일본은 이날부터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최종 설비 점검에 들어갔다. 

27일 아사히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다음 달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최종보고서를 받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전했다. 최종보고서 내용에 따라 오염수 방류 시기가 결정될 전망이다. 

일본이 후쿠시마현 앞바다에 오염수를 방류하기 위해서는 시설공사와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최종 검사 그리고 IAEA의 방류 계획 검증 등 3단계 과정이 필요하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6일 시설공사를 완료했다. IAEA는 1~6차 보고서에서 오염수 방류 계획에 문제없다고 밝혔다. 최종보고서도 같은 내용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

3단계 과정을 모두 거치면 기시다 총리는 방류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 담당 부처인 경제산업성의 한 간부는 일본 매체에 "총리가 방류 시점을 최종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 어민들의 반발은 여전하다. 후쿠시마 한 거주민은 "물고기는 한곳에서만 살지 않고 여러 곳을 헤엄치며 먼 곳까지 이동한다. 오염수 방류는 전 세계에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걱정을 내비쳤다. 

최종 검사와 IAEA 보고서에서 별다른 문제점이 나오지 않는다면 기사다 총리는 올해 여름으로 원전 오염수 방류 시작일을 최종 허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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