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박선혜 기자] 신진 작가 임지찬의 개인전 ‘피어, 나:  FEAR, NOT’이 '갤러리 관람’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임지찬 작가와의 Q&A 인터뷰를 통해 전시회의 주제와 주요 작품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Q: ‘피어, 나: FEAR, NOT’ 전시는 제목에서 드러나듯 두려움에 대한 예술적 시각과 메시지를 담고 있는 듯 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어떤 주요 작품들이 전시됐으며, 그 작품들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

A: 캔버스에 뭘 그릴지 고민하다 보니 그것이 큰 압박이 되고 두려움으로 확장되는 경험을 했다. 이때의 두려움은 결국 더 잘 표현하고자 하는 욕심에서 비롯된다는 걸 알게 되었고, 욕심을 버리기 위한 용기가 필요했다. 그때부터는 덜어내고 비워내는 과정들의 연속이었다. 첫번째 나 자신한테 솔직하기, 두번째 덜 채우기, 세번째 비우기, 네번째 아는 만큼 담기 등 이 모든 과정은 자기 자신을 극복하는 시간이었다. 그 과정에서 나오는 상승과 희망, 탄생의 에너지를 전하고 싶었다. 이게 피어나 시리즈의 시작이었다.
‘피어, 나: FEAR, NOT’ 전시에서는 '훨훨', '밀알', '파동', 'Fortune', '비상', '터, 무늬', 'nixflos' 등의 주요 작품이 전시됐다. 각 작품은 두려움에 대한 시각을 색다르게 표현하고자 하는 의지와 함께, 인간 내면의 감정과 생각을 다양한 형태로 탐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나 이번 작업은 유체의 움직임을 표현하는데 집중했다. 에너지가 매개체를 통해 움직이는 현상. 예를 들어 소리는 공기나 다른 매질을 통해 파동현상으로 전파되고, 빛은 전자기파동을 통해 전파된다. 이처럼 물리적 에너지라는 게 굉장히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것처럼 인간의 생각, 감정, 기운, 기세 같은 무형의 에너지들 역시 다양하므로 캔버스라는 매개체를 통해 이를 전파하고 싶었다.

Q: 전시장을 찾을 관람객들을 위해 각 작품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들려준다면.

A: 각 작품은 고유한 메시지와 의미를 담고 있으며, 관람객들이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면, '훨훨'은 나비의 날개를 형상화하여 작은 변화가 큰 파장을 일으키는 나비효과를 상징한다. '밀알'은 작은 씨앗에서부터 무한한 가능성이 피어나는 과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유의 힘을 표현했다. 

'파동'은 작은 행동이 연쇄적으로 큰 변화를 일으키는 과정을 나타내고, 'Fortune'은 우리가 생각하는 운뿐만 아니라 부와 성쇠에 대한 다양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비상'은 자기 자신의 날개 짓이 큰 열매를 맺어 날아갈 수 있는지를 담고 있다. '터, 무늬'는 미완성으로 남겨둔 진행형 작품으로 독자들이 각자의 방식대로 완성시킬 수 있도록 했으며, 'nixflos'는 눈꽃이라는 단어에서 영감을 받아 발견한 숲 속의 풍경을 통해 새로운 시작과 희망을 상징한다.

Q: 전시회 기간과 장소에 대해 소개

A: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피어, 나: FEAR, NOT' 전시는 3월 17일부터 4월 6일까지 강남구에 위치한 '갤러리 관람’에서 개최된다. 해당 전시는 예술을 사랑하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는 과정을 경험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문화뉴스 / 박선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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