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 인지장애 시니어와 가족을 위한 자연 탐색과 예술 체험 프로그램
미술관 정원에서 자연과 예술을 통한 치유와 소통의 시간

국립현대미술관, '일상예찬-함께 만드는 미술관' 개최 / 사진 =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일상예찬-함께 만드는 미술관' 개최 / 사진 = 국립현대미술관

[문화뉴스 이지은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이 대한치매학회와 ‘일상예찬-함께 만드는 미술관’을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대한치매학회와 2015년 첫 업무 협약을 맺은 이래, 경도 인지장애 시니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 경험을 통한 치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해왔다. 올해는 서울관에서 진행 중인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전시와 연계하여 미술관 안과 밖의 자연과 정원을 관찰하고 식물을 탐색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여자들은 정원 내 식물을 탐색하고 표현 활동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일상예찬-함께 만드는 미술관' 개최 / 사진 =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일상예찬-함께 만드는 미술관' 개최 / 사진 = 국립현대미술관

이번 프로그램은 인지장애 시니어(만 60세 이상)와 가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으로, 6월 한 달 동안 회당 10가족씩 총 10회에 걸쳐 운영되며, 인왕산과 미술관 안팎의 정원에서 만난 바위, 노루귀, 둥글레, 미나리아재비 등의 자연을 관찰하면서 전시와 관람객을 이어주는 조경가의 역할을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미술관에서 만난 정원과 식물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인지장애 시니어와 가족들이 일상 속에서 만났던 식물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일상예찬-함께 만드는 미술관' 개최 / 사진 =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일상예찬-함께 만드는 미술관' 개최 / 사진 = 국립현대미술관

이를 통해 인지장애 시니어와 가족들 모두 다양한 인지 자극을 통한 일상생활 수행 능력 증진과 가족 간 소통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한다. 가족들이 서로의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미술관에서 만난 식물을 선택하여 나만의 정원을 구성하는 워크숍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대한치매학회와의 10년 협력을 통해 그간 1,000여 명에 이르는 인지장애 가족이 현대미술을 경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미술관의 콘텐츠들을 기반으로 보다 많은 국민들의 치매 극복과 예방을 돕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문화뉴스 / 이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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