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CONMEBOL 코파 아메리카 미국서 오는 21일(한국시각) 개막
TVING, TVN 스포츠 독점 생중계
26일 칠레VS아르헨티나, 내달 3일 브라질VS콜롬비아, '빅매치'
'GOAT' 메시부터 '2006년생' 엔드릭까지... '브라질 우리형' 네이마르 부상으로 불참
아르헨티나·브라질 대회 우승후보, 우루과이도 우승 가능성 있어

2021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기뻐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 사진 = 연합뉴스/AP
2021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기뻐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 사진 = 연합뉴스/AP

[문화뉴스 박진형 기자] 남아메리카 최고의 축구 대표팀을 가리는 CONMEBOL 코파 아메리카가 이번에는 '판을 키워' 미국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기존 남미 축구 국가대표팀 10팀에 북중미팀 6팀이 합류하며 '코파 아메리카'라는 이름답게 신대륙 최고의 팀 자리를 가지고 경쟁한다.

코파 아메리카는 1916년 첫 개최된 이후 48회 대회를 맞이했다. FIFA 월드컵보다 14년 먼저 시작되었으며 가장 유서깊은 메이저 대회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16년처럼 미국에서 개최되며 북중미 전체로 출전팀을 확장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막전이 열리는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 미국 MLS 애틀란타의 홈구장이다. 이번 대회 아르헨티나의 첫 경기가 여기서 열린다. / 사진 = 연합뉴스/로이터
개막전이 열리는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 미국 MLS 애틀란타의 홈구장이다. 이번 대회 아르헨티나의 첫 경기가 여기서 열린다. / 사진 = 연합뉴스/로이터

개막전은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다음 월드컵 개최국' 캐나다이다. 오는 21일 오전 9시(한국시각)에 미국 아틀란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시작한다. 이 경기 이후 본격적으로 대회가 시작된다.

결승전은 내달 15일 오전 9시(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대회 결승전까지 장장 24일의 여정이 곧 시작된다. 이번 대회는 코파 아메리카의 '확장'을 시도하는 대회로서 아메리카 대륙에서 축구팬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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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최고의 우승후보는 아르헨티나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21 코파 아메리카 브라질을 시작으로 2022 피날리시마 영국과 2022 FIFA 월드컵을 연속 우승하며 세계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으며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3연패에 도전한다.

특히 'GOAT' 리오넬 메시(36, 아르헨티나)를 필두로 하는 대표팀 라인업은 세계 그 어느 팀보다 강한 조직력과 함께 굉장히 탄탄하다. 남미 대륙에서 아르헨티나에 견줄 팀은 브라질 정도를 제외하고 존재하지 않는다.

사진 = 연합뉴스/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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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도 강력한 우승 후보이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월드컵에서 계속 아쉬운 모습을 보인 브라질이지만 '세계 최강' 중 하나인 만큼 강하다. 이번 대회 역시 선수단은 아르헨티나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사진 = 연합뉴스/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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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우루과이도 우승 후보에 포함될 수 있다. 2010년대 강한 모습을 보이던 칠레와 콜롬비아, 멕시코가 주춤한 사이 남미의 3인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우루과이 역시 전 포지션이 밸런스있게 좋은 팀이라고 평가하기 충분하다.

사진 = 연합뉴스/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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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표팀 폼이 올라온 콜롬비아나 북중미 최강 멕시코, 개최국 미국 역시도 대회 우승에 도전해볼 만 하다. 이들의 우승은 역사에 남을 '대이변'이지만 축구팬들의 말처럼 끝날 때 까지 알 수 없다. '축구공은 둥글다'

사진 = 연합뉴스/로이터
사진 = 연합뉴스/로이터

이번 코파 아메리카는 유로 대회와 일정이 겹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가장 큰 이유는 다름 아닌 'GOAT' 리오넬 메시의 존재다. 그의 마지막 코파 아메리카 도전에 온 이목이 쏠리고 있다.

리오넬 메시는 이번 대회가 7번째 코파 아메리카다. 이미 대회 최다 출전, 최다 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다 득점까지 단 4골만 남았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스페인만이 달성한 전무후무한 '메이저 3연패'를 이룰 수 있다.

가히 축구 역대 최고의 선수 자리에 걸맞는 피날레다. 축구팬들이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에 집중하는 가장 큰 이유다. 만약 이것이 성공한다면 축구팬들로서는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를 대기록을 목격하게 되는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신성 가르나초 / 사진 = 연합뉴스/EPA
아르헨티나의 신성 가르나초 / 사진 = 연합뉴스/EPA

 

브라질의 신성 엔드릭 / 사진 = 연합뉴스/AFP
브라질의 신성 엔드릭 / 사진 = 연합뉴스/AFP

한편 전통 라이벌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신성 대결도 뜨겁다. 아르헨티나의 '신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1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브라질의 '신동' 엔드릭(17, 레알 마드리드)의 대결은 이번 대회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그 밖에도 노장들의 마지막이 주목받고 있다.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37, 우루과이), 앙헬 디마리아(36, 아르헨티나), 알렉시스 산체스(35, 칠레)와 같은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가 마지막 코파 아메리카가 될 확률이 높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계 선수도 눈에 보인다. 페루 대표팀의 최구름 선수다. 그러나, 13일 기준 예비명단에 포함되었으나 친선전 일정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최종 명단 합류 가능성이 높지 않다. 그럼에도 유례없었던 일이다.

코파 아메리카는 수준 높은 팀들이 즐비한 대회인 만큼 조별리그에서도 빅매치가 펼쳐진다. 최소 대회 8강에서 맞붙을 팀들이 조별리그에서 경기를 치른다. 해당 경기들만큼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경기다.

26일 10시에 펼쳐질 칠레 VS 아르헨티나는 대회 조별리그 최고의 빅매치다. 2015년과 2016년 메시를 두 번이나 좌절시킨 칠레가 아르헨티나와 마주한다. 이미 복수에 성공한 아르헨티나지만 그럼에도 양국 팬들의 분위기는 고조될 수 밖에 없다.

내달 3일 10시에 치러지게 될 브라질 VS 콜롬비아도 화제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브라질의 우세가 예측되긴 하지만 콜롬비아 역시 만만한 팀은 아니다.

사진 = 연합뉴스/AFP
사진 = 연합뉴스/AFP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번 대회 '우리형' 네이마르(32, 알힐랄)가 장기 부상으로 불참하는 것이다.. 네이마르의 첫 메이저 트로피 우승은 다시 한 번 다음 기회로 미뤄지게 됐다. 그리고 그 자리를 대체할 선수는 '초신성' 엔드릭이다.

한편 이번 CONMEBOL 코파 아메리카 미국은 TVING과 TVN 스포츠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유로와 일정과 중계 채널이 모두 겹친다. 이번 여름은 축구팬들에게 환상적인 시간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문화뉴스 / 박진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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