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을 고군분투하는 청춘들의 좌충우돌 이야기
취준생 공감 프로젝트의 3가지 키워드...거짓말, 자소서, 자소설

청춘들의 치열한 생존기 '정직한 사람들', 6월 26일 개봉
청춘들의 치열한 생존기 '정직한 사람들', 6월 26일 개봉

[문화뉴스 양문정 기자] 대한민국 취준생 공감 프로젝트 영화 '정직한 사람들'이 개봉을 앞두고 영화 속 키워드 3가지를 공개했다.

영화는 합격률 99% 인기 자소서 대필가 보윤이 의뢰인들의 자소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사건에 얽히게 되고, 새로운 위기를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와 대한민국 취준생들의 현실을 담았다.

첫 번째 키워드는 '거짓말'이다. 마트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주인공 보윤은 창고에서 사은품을 몰래 빼돌리고, 심지어 그 누명이 다른 사람에게 씌워지지만 모른 척한다. 강민은 동기 세민에게 돈을 빌리기 위해 담보 격으로 명품시계를 주지만, 그 시계는 위조품이다. 시계를 받은 세민은 제대로 된 검증 없이 시계를 그대로 판매하고, 구매자와 직접 만나 거래할 때도 보증서가 없냐는 질문에 한정판이라 없다는 거짓말까지 한다.

시계는 여러 인물로 옮겨갈 때마다 그들의 상황과 반응은 각기 다르지만, 모두가 거짓말을 한다는 공통된 특성을 보여준다.

두 번째 키워드 '자소서'는 '거짓말'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인물들은 자신의 일화를 부풀려서 쓰는 일반적인 ‘자소설’의 의미를 넘어 아예 보윤에게 대필을 맡긴다. 보윤은 의뢰인들의 일기를 바탕으로 대필하기 때문에 그들의 속사정을 잘 알고 있다.

그때 의뢰인들과의 관계를 악연으로 만든 시계가 그녀의 손에 들어온다. 사실 보윤은 많은 이들의 자소서를 대신 썼지만, 정작 자신의 자소서는 쓰지 못했다. 하지만, 보윤은 시계를 보고 자신의 자소서에 거짓말을 섞어 자소설을 완성하게 된다.

마지막은 '자소설'이다. 제각각의 이유로 거짓말을 하는 현실과 과장을 보탠 자소설을 만들듯, 생존을 위해 저마다 고군분투하는 청춘들의 팍팍하고도 씁쓸한 삶이 단적으로 드러나는 결말로 영화의 핵심을 드러낸다.

한편, '정직한 사람들'은 오는 26일 관객들과 만난다.

문화뉴스 / 양문정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 와이드릴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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