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무대와 성악가들이 함께하는 특별한 공연
8월 18일부터 25일까지 5회 공연 예정
로열오페라하우스의 연출과 의상 그대로

오페라 '오텔로' 포스터 / 사진 = 예술의전당
오페라 '오텔로' 포스터 / 사진 = 예술의전당

[문화뉴스 이지은 기자] 예술의전당이 오페라 ‘오텔로’를 무대에 올린다.

지난 2023년 오페라 ‘노르마’에 이어 올리는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오텔로’는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와의 협업으로 진행되며, 오는 8월 18일부터 25일까지 5회에 걸쳐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2017년 시즌 작품으로 초연된 ‘오텔로’는 극적이면서도 세련된 연출로 호평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은 로열오페라하우스의 무대 세트와 의상, 소품들을 그대로 옮겨와 정통 오페라의 감동과 황홀함을 국내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오텔로’는 15세기 키프로스 섬을 배경으로 터키 함대를 무찌르고 돌아온 오텔로가 아름다운 데스데모나와 결혼하고, 카시오를 부관으로 임명하면서 시작된다. 부관 자리를 놓친 이아고는 오텔로에게 증오심을 품고 복수를 위해 음모를 꾸민다. 이아고는 오텔로가 데스데모나와 카시오의 관계를 의심하게 만들고, 결국 오텔로는 오해와 질투로 인해 데스데모나를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이야기이다.

(순서대로) 이용훈, 테오도르 일린카이, 마르코 브라토냐, 니콜로즈 라그빌라바, 흐라추이 바센츠, 홍주영 / 사진 = 예술의전당
(순서대로) 이용훈, 테오도르 일린카이, 마르코 브라토냐, 니콜로즈 라그빌라바, 흐라추이 바센츠, 홍주영 / 사진 = 예술의전당

이번 ‘오텔로’ 공연에는 세계적인 성악가들이 출연하여 오페라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 등에서 활동하는 테너 이용훈과 테오도르 일린카이가 오텔로 역을 맡는다. 이아고 역에는 2017년 런던 코벤트가든 공연에서 강렬한 연기와 풍부한 성량을 보여준 바리톤 마르코 브라토냐와 니콜로즈 라그빌라바가 무대에 오른다. 데스데모나 역에는 소프라노 흐라추히 바센츠와 홍주영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지휘자 카를로 리치 / 사진 = 예술의전당
지휘자 카를로 리치 / 사진 = 예술의전당

오페라 ‘오텔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오케스트라는 현존하는 최고의 오페라 지휘자 카를로 리치가 지휘하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웅장하고 풍부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별히 공연에 앞서 국내 지휘자와의 교류를 위한 지휘 워크숍이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관객들을 위한 프리렉처가 7월 중 음악평론가 유정우의 해설로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뉴스 / 이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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