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회관

‘세계의 보물 K-황칠대전’ 심벌
‘세계의 보물 K-황칠대전’ 심벌

[문화뉴스 강영환 기자] 세계의 보물 K-황칠대전이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회관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황칠 축제로, 황칠나무를 이용한 도료 및 식품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도군이 주최하고 황칠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식품의 정직화!! 토종의 자원화!! 저변화!! 세계화!!'라는 주제로 황칠의 세계적인 식품화를 목표로 기획되었으며, 소비자 저변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칠은 역사적으로 중국의 당나라와 송나라 시대 문헌에 등장할 만큼 그 가치가 인정받아 온 칠 도료이다. 최근에는 식품개발과 효능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소비자 인식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행사에서는 천연기념물 479호로 지정된 보길도 정자리 황칠나무와 완도 황칠의 지리적 표시 등록 및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황칠의 효능과 다양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황칠을 주재료로 한 신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아다.

이근식 황칠문화재단 이사장은 "황칠을 세계화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마일스톤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번 행사를 통해 황칠나무의 가치와 가능성을 국내외에 알리는 데 기여하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배농가 및 제품 생산자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기업체들의 황칠을 이용한 도료 공예품 및 식품관, 체험부스 등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관심과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체험관도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칠은 현재 상품의 주재료가 아닌 부재료로 사용됨으로써 산업화에 다소 어려움이 있으나, 황칠 재배에서부터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여 식품의 세계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이사장은 “현재 우리는 자원 전쟁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랜 세월 동안 대표브랜드와 인식되어 왔던 해왔던 인삼은 이제 외국 자본에 잠식당하고 있으며, 연작이 불가능한 특성상 휴경기가 필요하여 점차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더욱이 종자에 농약이 사용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미국이나 캐나다산 인삼에 밀리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이사장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인삼을 대체할 수 있는 토종 자원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황칠나무는 세계 유일하게 우리나라 서남해안 지역이 최적의 생육 조건을 갖추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서남해안 지역의 게르마늄 토양, 적절한 기온, 그리고 수 만년 된 뻘 속의 미네랄과 해풍을 먹고 자란 황칠나무는 그 약성이 매우 뛰어나며 이러한 이유로 황칠은 인삼을 대체할 수 있는 최적의 작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황칠문화 재단은 이를 바탕으로 신문화를 창출하고, 문화적, 사회적, 경제적 측면에서 우리의 정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면서 이번 행사는 황칠의 소비자 저변을 확대하고 산업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를 통해 국내에서 황칠 제품의 대표성을 부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칠은 진시황이 찾던 불로초라는 전설부터 조선시대 정약용, 이수광의 극찬까지, 역사적 문헌애도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황칠 수액은 황금색 수액으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이 수액은 황금빛 천연 도료로 예로부터 왕실과 중국 황실에 바쳐온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황칠은 특유의 안식향이 나고 '옻칠이 천년이라면 황칠은 만년'이라는 내구성 등, 가히 국보라 할 만한 한반도 고유 수종이다.

황칠은 건강증진 및 피부관리, 그리고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는 작물이다.

황칠은 강력한 항산화제, 항염증제로서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체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로 인해 다양한 질병 예방에 효과적이며 우리의 건강을 증진시켜준다. 또한 황칠의 항염 및 항균 특성은 피부 질환 치료와 예방에 사용되고 있는데 특히 피부를 진정시키고, 염증을 줄이며,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더불어 황칠 추출물은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는데 이는 정신 건강의 전반적인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준다.

황칠의 효능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으며, 초기 결과들은 황칠이 혈당 조절, 항암 효과 및 전반적인 건강 개선에 유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이러한 연구는 황칠이 단순한 전통 의약품을 넘어 현대 의학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문화뉴스 / 강영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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