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자로 몰린 헬스장 이용 20대...화성동탄경찰서 사과와 감찰예정
성범죄자로 몰린 헬스장 이용 20대...화성동탄경찰서 사과와 감찰예정

 

[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화성시의 한 아파트 헬스장 옆 화장실을 이용했다가 성범죄자로 몰린 20대 남성 A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무혐의로 종결될 예정이다.

경찰은 A씨가 억울함을 호소하며 부적절한 대우를 받았다고 토로한 후, 실제 신고인이 허위신고를 자백함에 따라 혐의없음을 판단했다.

A씨는 지난 23일 화성시의 아파트 헬스장 옆 여자 화장실에서 50대 여성 B씨가 용변을 보는 모습을 훔쳐보고 성적 행위를 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A씨는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초기 수사에서 A씨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해 비판을 받았다. 특히 경찰은 A씨에게 "떳떳하면 가만히 있으라"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B씨는 지난 27일 경찰서에 자진 출두해 허위 신고를 자백했다. 그녀는 "약을 다량 복용한 후 허위로 신고했다"고 털어놓았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조사한 결과, B씨의 진술이 허위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입건을 취소하고, B씨를 무고 혐의로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A씨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경찰관들에 대해 내부 감찰을 진행하고 상응하는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신고인인 A씨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문화뉴스 / 고나리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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