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장기적인 일자리 연계
폐지수집 지속 희망자 수입 증대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 및 노동환경 개선

서울시, 폐지수집 어르신을 위한 소득보장 및 일자리 지원 / 사진 = 서울시 제공
서울시, 폐지수집 어르신을 위한 소득보장 및 일자리 지원 / 사진 = 서울시 제공

[문화뉴스 최병삼 기자] 

서울시가 폐지수집 어르신들의 생계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종합 지원책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모든 자치구에 '폐지수집 어르신 일자리 전환 전담기관'을 운영해 어르신들에게 안전하고 장기적인 일자리를 연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과 성향에 맞는 저강도 노인 일자리를 발굴하고 지원할 방침이다.

폐지수집을 계속하길 원하는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폐지수집 사업단'을 통해 수입을 늘려주는 방식을 적용한다. 어르신들이 수집한 폐지의 판매금액에 보조금을 더해 평균 수입의 2배 수준으로 급여를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공공일자리에 참여하고 싶어도 다른 지원을 받고 있어 참여 자체가 제한되거나 기초수급 탈락을 우려해 공공일자리 참여를 꺼리는 어르신들을 위해, 보건복지부 관련 지침 개정 등 제도 개선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폐지수집 어르신 발굴부터 심층상담, 맞춤형 지원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가 초기 상담을 실시하고, 적합한 일자리 알선과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와 필요 서비스를 확인할 예정이다.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어르신 안전보험' 가입을 지원하고, 자치구와 협의해 고물상 주변에 안전 시설물을 설치한다.

경량 리어카와 야광조끼 등 안전 장비를 지원하고, 냉방 및 방한 용품도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고물상과 협의해 휴게 공간을 조성하고, 간이 휴게소를 설치해 어르신들에게 복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고령화시대 어르신들이 폐지수집 아닌 더 안전하고 안정적인 일을 통해 생활을 유지하도록 노인적합형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발굴‧공급하는 동시에 정부와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실질적으로 생계에 도움이 되는 지원을 두텁게 펼치겠다”고 말했다. 

문화뉴스 / 최병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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