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KG모빌리티 토레스EVX
ⓒ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KG모빌리티 토레스EVX

[문화뉴스 고양 고나리 기자] 세계 최초로 공개된 KG모빌리티의 야심작이 '부활의 신호탄'이 될까?

30일 일산 킨텍스에서 펼쳐진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 브리핑에서는 세계 최초로 KG모빌리티(쌍용차)의 토레스 EVX가 공개됐다.

국산 전기차 최초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한 모델 토레스 EVX는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각별한 공을 들인 첫 번째 전기차였다.

- '토레스의 DNA를 이어 받은 단단함'

토레스 EVX에는 새로운 디자인 비전 및 철학인 ‘Powered by toughness’가 적용됐다. 첨단 기술이 집결된 전기차답게 미래지향적인 전동화 모델 스타일이 가미됐는데, 토레스의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내부 공간 및 배치에서 다소 변경점을 주어 EVX만의 특징을 살렸다.

차체 전면의 구성요소들, 직선형 LED 주간주행등을 비롯한 램프들의 배치, 그리고 '분위기'까지  토레스 EVX는 특유의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오프로더스러운 토레스의 느낌을 그대로 가져왔다. 

ⓒ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KG모빌리티 토레스EVX
ⓒ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KG모빌리티 토레스EVX

측면은 트렁크 영역을 적재함으로 길게 뺐는데, 적재공간 사이가 분할되지 않고 그대로 이어진 형태를 취하고 있다. 한편 쌍용 시절에서는 볼 수 없던 모노코크(유니바디) 형태로 차량이 출시되는 점은 '실내 구성'을 어떻게 할 지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던 요소다.

ⓒ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KG모빌리티 토레스EVX
ⓒ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KG모빌리티 토레스EVX

- 공간, 그리고 성능

이날 공개된 사항은 토레스의 '미래 오너'들을 놀라게 하기 충분했다. 공개 전 정보에서는 '토레스의 DNA를 이어받아 703ℓ(VDA213 기준/T5트림 839ℓ)의 여유로운 적재 공간을 갖추었습니다'라는 말이 있었으나, 전기차라는 한계로 인해 의심을 보내는 시선들이 있었다.

그러나 기존 모델인 토레스와 큰 차이가 없는 내부 공간은 물론, 탄탄하고 높은 지상고 등은 이러한 의심을 떨쳐내기에 충분했다.

특히 디지털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전면의 파노라마형 디스플레이는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한 눈에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탁 트인 전망감이 인상깊었다.

KG모빌리티는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적용한 토레스EVX의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유럽(WLTP) 기준 약 500km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환경부 기준으로는 KG모빌리티가 자체적으로 측정한 결과 420km 수준으로 추산됐다.

한편, 프레젠테이션에서 공개된 가격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출고가는 5천만원, 국가-지방 보조금을 최대치로 수령한다면 최대 3700만원의 가격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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