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 특위 4개 분야에서 8개 정책 제안...노년 의학 진료체계 도입 제안
김한길, "은퇴 이후 긴 노년을 사회적 역할 없이 살 수 없어...나이가 장벽이 되지 않는 사회가 되길"

사진 = 연합뉴스 제공 / 지난달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북배경주민과의 동행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한길 위원장 / '노년의 역할이 살아있는 사회' 특위 정책 제안..."노년을 '약자'로 바라보는 인식 바꿔야 해"
사진 = 연합뉴스 제공 / 지난달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북배경주민과의 동행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한길 위원장 / '노년의 역할이 살아있는 사회' 특위 정책 제안..."노년을 '약자'로 바라보는 인식 바꿔야 해"

[문화뉴스 이준 기자]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노년의 역할이 살아있는 사회' 특별위원회(이하 특위) 정책 제안을 21일 최종 발표했다.

이 노년 특위는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미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원장 등 사회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돼, 노인의 역할과 세대 간 존중이 살아있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주 1회 이상 정례회의, 세미나, 부처협의 등을 추진했다.

그 결과 특위는 ▲건강한 노년 ▲배우고 기여하는 노년 ▲함께 일하는 사회 ▲다세대 공존사회 4개 분야에서 8개 정책을 제안했다.

건강한 노년 분야에서는 노년의 의료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령 환자를 통합적으로 진료하는 '노년기 맞춤형 진료모델'을 도입 및 확산을 제안했으며 장기적으로는 '노년 의학'을 전문으로 하는 진료체계 도입, 교육 강화 방안 등을 의료계와 함께 논의해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배우고 기여하는 노년 분야에서는 노년 빈곤을 해결하기 위한 '주된 일자리 계속 고용 추진'과 '고령자 계속고용장려급' 확대 등 지원을 제안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직무 중심 임금체계 개편을 전제로 '계속고용 제도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함께 일하는 사회 분야에서는 경력우대 전형과 고령 친화 전공 확대 등 다양한 '고령친화대학' 모형을 지자체 대학에 제시해 '노년층의 대학 교육 기회 확대 유도'를 권고했으며, 저조한 노년층의 사회 공헌 활동을 활성화할 것을 제안했다.

다세대 공존사회 분야에서는 노년을 약자 등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기 위해 '긍정적인 노년 인식 캠페인 추진'과 '노인혐오·연령차별 요소를 자정'해 나갈 것을 권고했다.

김한길 통합위원장은 "100세 시대를 가정할 때 은퇴 이후 30여 년의 긴 노년을 사회적 역할 없이 살 수 없다"며 "이번 특위 정책 제안이 일터와 배움터, 삶터에서 나이가 장벽이 되지 않는 사회를 구현하는 데에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화뉴스 / 이준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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