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액트지오, 전 세계 심해 저류층 탐사 특화 회사"
건물을 소유하거나 여러 명의 부사장 두지 않아
40년 경력과 50개 이상 현장 일한 경험 강조

사진 = 연합뉴스 / 지난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동해 석유, 가스 매장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 "포항에 석유있다" 주장한 액트지오 "전 세계 심해 프로젝트 관여 중"
사진 = 연합뉴스 / 지난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동해 석유, 가스 매장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 "포항에 석유있다" 주장한 액트지오 "전 세계 심해 프로젝트 관여 중"

[문화뉴스 이준 기자] 포항 영일만의 심해 석유·가스 매장 분석을 담당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대표는 한국에 떠도는 일부 소문을 일축했다.

5일 연합뉴스에서 보도된 바에 따르면 아브레우 대표는 '한국의 SNS 등에서 액트지오의 신뢰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질문에 반박했다. 

아브레우 대표는 "우리는 이 업계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며 "고객사로 엑손모빌, 토탈과 같은 거대 기업과 아파치, 헤스, CNOOC(중국해양석유), 포스코, YPF(아르헨티나 국영 에너지 기업), 플러스페트롤, 툴로우 등 성공적인 기업들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액트지오에 대해 "전 세계 심해 저류층 탐사에 특화된 '니치'(틈새시장) 회사"라면서 "전통적인 컨설팅 회사와 비교하면 규모는 작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의 사업 전략은 작고 민첩하게 움직이는 것"이라며 "건물을 소유하거나 여러 명의 부사장을 두는 방식이 아니라 수평적 구조에서 일한다"고 한국에서 떠도는 일부 의문을 해소했다.

아울러 "핵심 분야에서 인정받는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능력을 갖춘 석유 관련 지구과학자와 엔지니어가 많이 있는데, 여러 국가를 원격으로 연결해 같이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기 때문에 이런 이점을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설명했다. 

그는 자신을 "엑손모빌에서 고위 임원으로 은퇴한 후 2015년부터 컨설턴트로 경력을 시작해 전 세계 심해 프로젝트에 관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석유 업계에서 40년 가까이 일하면서 모든 대륙에 있는 50개 이상의 현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며 "현재 미국 라이스 대학의 겸임교수이자 과학 분야 베스트셀러인 석유 지질학 관련 서적의 저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퇴적지질학회(SEPM) 회장 역임, 수십편의 과학 논문 인용 저자, 석유 분야 글로벌 과학회의 의장 등 자신의 이력을 소개하며, 지질학자협회 초대 저명 강사로 임명돼 15개국에서 석유 지질학 강의를 하고 과학상을 수상한 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국정브리핑에서 "(포항 영일만을)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에 물리 탐사 심층 분석을 맡겼다"며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신뢰성 검증을 위해 분석을 맡은 액트지오를 조사했다. 액트지오 직원 수가 10명도 안되는 점, 회사의 주소지가 가정집인 점 등을 이유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문화뉴스 / 이준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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