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박대출 공정언론특위 위원장(가운데)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민노총 '방송장악3법' 저지를 위한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6.10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박대출 공정언론특위 위원장(가운데)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민노총 '방송장악3법' 저지를 위한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6.10

 

[문화뉴스 윤동근 기자] 국민의힘 공정언론특별위원회(이하 공정언론특위)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연석회의에서 이색적인 방법으로 방송 3법 저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회의는 더불어민주당 등 7개 야당이 재추진하는 방송 3법을 저지하기 위한 자리로, 국민의힘은 이를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악법으로 규정하며 그 부당성을 국민에게 알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회의에는 공정언론특위 위원장 박대출 의원을 비롯해 MBC 사장 출신 김장겸 의원, 미디어특위 위원장 이상휘 의원 등 다수의 여당 의원들이 참석했다. 또한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박기완 정책위원장, 공정언론국민연대 이재윤 대표, 바른언론시민행동 김형철 대표 등 언론 관련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도 함께 자리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국회에 등장한 이유는? 국민의힘 공정언론특위, 몬더그린 효과로 방송 3법 저지 강조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국회에 등장한 이유는? 국민의힘 공정언론특위, 몬더그린 효과로 방송 3법 저지 강조

회의 중 흥미를 끈 순간은 바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등장이다. 정확히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영어 노래가 연단의 대형 스크린에 상영된 것이다. 공정언론특위는 ‘몬더그린 효과’를 설명하기 위해 스피어스의 노래를 예시로 사용했다. 몬더그린 효과는 발화가 연음으로 인해 청자가 알고 있는 다른 단어로 들리는 현상을 말한다. 이를 통해 공정언론특위는 정보의 왜곡과 오해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방송 3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노래에 자막을 입혀 청중들에게 보여준 이 예시는 발화가 어떻게 다른 의미로 전달될 수 있는지를 효과적으로 보여주었다. 국민의힘은 이를 통해 공영방송 장악 시도가 정보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민들에게 방송 3법의 부당성을 강하게 어필했다.

박대출 의원은 “이번 회의를 통해 국민들에게 방송 3법의 문제점을 명확히 알리고,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노총이 추진하는 공영방송 장악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이번 연석회의는 참석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앞으로 방송 3법 논의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문화뉴스 / 윤동근 기자 [email protected]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