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마틴 아담, 광주 아사니 동반 출격
'전무후무' K리거가 UEFA 유로에 동반 출격했다

알바니아 대표팀 주전 공격수 야시르 아사니(우) / 사진 = 연합뉴스/로이터 [유로 2024] '거짓말이지?' UEFA 유로 2024에 한국산 공격수가 있다?
알바니아 대표팀 주전 공격수 야시르 아사니(우) / 사진 = 연합뉴스/로이터 [유로 2024] '거짓말이지?' UEFA 유로 2024에 한국산 공격수가 있다?

[문화뉴스 박진형 기자] K리그가 유럽 축구에 한 획을 그었다. 지난 유로 2020에서 극장골을 넣었던 오르샤에 이어 이번에는 아예 K리그 소속 선수 2명이 유로에 출전했다.

화제의 '거구 공격수' 마틴 아담 / 사진 = 연합뉴스/AFP
화제의 '거구 공격수' 마틴 아담 / 사진 = 연합뉴스/AFP

헝가리 대표팀의 공격수 마틴 아담과 알바니아 대표팀의 공격수 야시르 아사니가 그들이다.

아쉽게도 알바니아와 헝가리는 모두 패했다. 그러나, 이들은 자국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K리그산 공격수의 저력을 확인시켰다. 특히 야시르 아사니는 선발 출전하며 알바니아 주전 공격수로서 입지를 다졌다.

마틴 아담과 헝가리 축구 국가대표팀 / 사진 = 연합뉴스/로이터
마틴 아담과 헝가리 축구 국가대표팀 / 사진 = 연합뉴스/로이터

마틴 아담은 지난 15일 22시(한국시각) 치러진 A조 조별리그 1차전 스위스전에 2-1이던 79분 교체 투입됐다. 이후 공격을 이끌면서 승점 획득에 나섰으나 결국 1골을 추가로 먹히고 1-3 패배를 막지 못했다.

비록 득점도 없고 경기도 패배했지만 11분간 한 차례 위협적인 크로스와 뒷공간 침투는 좋은 평가를 받기 충분했다. 한편 190cm 95kg의 거구의 공격수의 등장은 유럽서도 큰 이슈가 됐다.

한편 야시르 아사니는 알바니아를 대표하며 선발 출격했다. 아사니는 이탈리아를 만나 기죽지 않고 2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이탈리아의 골문을 위협했다. 68분 교체 아웃될 때까지 아사니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이탈리아가 알바니아에 진땀승을 거둔 것을 고려하면 아사니도 좋은 평가를 받기 충분했다. 아사니는 경기 이후 인터뷰를 통해 본인이 '광주 선수'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유럽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나 본인의 소속팀을 강조하며 애정을 표했다.

이탈리아를 만나 호전한 광주의 아사니 / 사진 = 연합뉴스/AFP
이탈리아를 만나 호전한 광주의 아사니 / 사진 = 연합뉴스/AFP

한편 아사니는 "경기를 이기지 못해 슬프다."라며 덧붙혔다. 유럽 선수들에겐 '꿈의 무대'인 만큼 대회에 집중하겠단 의사로 보인다. 다만 아사니도 침묵하면서 유로 2024의 K리거 공격수들은 골망을 가르지는 못했다.

K리그산 공격수의 저력을 처음 과시한 오르시치 / 사진 = 오르시치 인스타그램 캡처
K리그산 공격수의 저력을 처음 과시한 오르시치 / 사진 = 오르시치 인스타그램 캡처

이들도 지난 유로 2020의 오르샤처럼 극적인 활약을 통해 스타덤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오르샤와 차이점은 이들은 오르샤와 다르게 현재 K리그 소속 공격수들로서 이번 유로에서 K리거의 기량을 보인다는 점이다.

울산의 마틴 아담과 광주의 아사니의 활약에 자국 축구팬들은 물론 한국 축구팬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문화뉴스 / 박진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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