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유로 2024 C조 조별리그 1차전서 세르비아에 1-0 '진땀승'
'우승후보' 잉글랜드의 '그렇지 못한' 첫 경기 시작
'강력한 발롱도르 후보' 주드 벨링엄, 결승골로 팀 구해... '케인 침묵'
[문화뉴스 박진형 기자] UEFA 유로 2024 C조 1차전에서 잉글랜드가 세르비아를 만나 1-0으로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잉글랜드 팬들 입장에서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진땀승이었다.
잉글랜드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우승후보라더니 전혀 그렇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잉글랜드는 유로 직전 친선경기에서 아이슬란드에 0-1 충격패를 당한 이후 영 폼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그나마 주드 벨링엄은 굳건하다. 13분 주드 벨링엄이 부카요 사카에게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터트렸고 이 골이 이번 경기의 처음이자 마지막 골이 됐다. 벨링엄은 득점 뿐만 아니라 경기력 측면에서도 가장 빛나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한편 잉글랜드의 경기력은 전반적으로 올라오지 않았다. 특히 공격진의 골 결정력 문제가 심각한 경기였다. '3선 자원'인 주드 벨링엄의 득점이 없었다면 승리는 커녕 무승부에 만족해야 할 만한 경기였다.
필 포든도 해리 케인도 부카요 사카도 보이지 않았다. 특히 최전방에서 득점을 책임져야 할 '캡틴 잉글랜드' 해리 케인은 이번 경기에서도 침묵을 지켰다. 이번 대회 잉글랜드가 넘어야 할 산이다.
한편 세르비아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가능성을 확인한 경기였다. 조직력부터 단단한 팀을 구성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전형적인 1강 3중으로 구성된 조 편성에서 최강자 잉글랜드를 먼저 만난 것은 행운이 될 수도 있다.
잉글랜드의 경우 다음 경기에서 같은 조에 속한 팀들 중 전력이 가장 강한 덴마크를 만난다. 덴마크 역시도 화려하거나 공격적인 팀은 아니지만 이런 공격력이라면 다음 경기도 장담하기 쉽지 않다.
특히 해리 케인도 각성해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기나긴 '무관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본인이 각성해야 한다. 해리케인이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침묵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단 점을 고려하면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았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텐 하흐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과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작심 비판했다. 텐 하흐는 "감독이 비전이 없다. 너무 수동적이다."며 잉글랜드를 비난했다.
그 말대로였다. 이번 경기 잉글랜드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전혀 주도권을 쥐고 흔들지도 않았고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역량이 의심되는 경기였다.
그러나, 아직 단 한 경기 치렀을 뿐이다. 아직 2경기나 남아 있다. 심지어 패배한 것도 아니다. 잉글랜드가 남은 난관을 헤치고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보일 수 있을 것인지 잉글랜드 뿐 아니라 전세계의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화뉴스 / 박진형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