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3일 첫 리사이틀

마포문화재단, 올해의 아티스트로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선정 / 사진 = 마포문화재단 제공

[문화뉴스 김혜빈 기자]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송제용)은 2024 올해의 아티스트인 'M아티스트'로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을 선정하고 오는 7월 3일 첫 번째 리사이틀 무대를 선보인다.

'M아티스트' 제도는 매년 거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클래식 연주자 1인을 선정하여 여러 번의 공연을 통해 연주자의 다양한 매력을 관객에게 알리고자 도입한 제도로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비슷한 사례로 금호문화재단, 롯데콘서트홀 등이 상주 음악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민간 기업이 아닌 기초문화재단에서 이 같은 제도를 운영하는 것은 마포문화재단이 유일하다.

올해 마포아트센터에서 4번의 무대를 준비하는 M 아티스트 김동현은 2019년에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히는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만 19세 나이로 3위를 차지하며 한국 역대 입상자 중 최연소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린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다.

오는 7월 3일 을 시작으로 9월 6일 제9회 M 클래식 축제 야외 리사이틀 , 10월 11 일 M 클래식 축제 교향악 시리즈 , 그리고 12월 6일까지 총 4회의 다채로운 무대를 통해 연주자 김동현의 매력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마포문화재단 송제용 대표이사는 "최근 국내 클래식 공연의 흥행이 일부 피아니스트에게 집중된 경향이 있어 클래식 시장 저변 확대와 다양성을 위해 현악기 아티스트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마포문화재단, 올해의 아티스트로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선정 / 사진 = 마포문화재단 제공

재단이 올해 M 아티스트로 김동현을 선정한 이유는 가능성과 다양성이다. 김동현은 2019년 제16 회 차이콥스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3위, 2018년 제14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우승, 2016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2위, 2015년 제9회 영 차이콥스키 국제음악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우승하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다. 그는 2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테크닉, 힘, 전달력이라는 3박자를 고루 갖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한 차세대 현악기 주자다.

그의 연주에 대하여 2018 서울 국제 음악콩쿠르 강동석 심사위원장은 "어린 나이답지 않은 진지한 음악성과 테크닉으로 촉망받는 연주자"라 호평했고, 월간 스트라드는 "어떤 곡을 연주하더라도 작품에 맞는 색채와 깊이를 전해줄 것이라는 믿음"이라 묘사했다.

김동현의 스승이자 바이올린 대모로 불리는 고 김남윤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는 김동현이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안웍 재학 당시에 "동현이는 제가 많이 기대하고 있는 제자이다. 정말 좋은 음악가가 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제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현재 김동현은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레이나 소피아 음악학교에서 크리스토프 포펜을 사사하며, 2016년부터 금호악기은행의 고악기 수혜자로 선정되어 J.B. 과다니니 파르마 1763 바이올린(Joannew Baptista Guadanini, Parma 1763)을 지원받아 연주하고 있다.

마포문화재단, 올해의 아티스트로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선정 / 사진 = 마포문화재단 제공

M 아티스트 총 4회 공연의 시작인 7월 첫 리사이틀에서 김동현은 특유의 멜랑꼴리한 바이브가 있는 라벨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 버르토크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랩소디 1번, 프로코 피예프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2번 그리고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을 연주한다.

그는 이번 첫 번째 리사이틀 프로그램에 대하여 "파란만장하던 19세기와 20세기, 세상의 풍파 에는 휩쓸렸을지언정 정체성인 음악을 놓지 않았던 예술가들의 대표적인 곡으로 선정했다. 곳 곳에 자유로움이 묻어나는 특징이 있는 곡들이며, 긍정적인 느낌과 동시에 이면의 외로운 분위 기도 느껴지는 이번 프로그램 연주에 귀기울여주기 바란다." 고 전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예술요원으로 함께 복무하며 인연을 맺은 일본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 우승자 최형록 피아니스트가 김동현과 무대에서 첫 합을 맞춘다.

다음 공연은 9월 제9회 M 클래식 축 제의 야외 리사이틀 가 이어진다. 가을 달빛 아래 낭만적 인 야외공연으로 드뷔시의 바이올린 소나타, 드보르자크의 4개의 낭만적 소품,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 오소 등 바이올린 활로 환상적인 가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세 번째 무대는 10월, 올해 새롭게 신설한 제9회 M 클래식 축제 교향악 시리즈에서 KBS 교향악단과 협연한다. 교향악 시리즈의 서막을 여는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추후 공개될 예정으로 교 향악의 정수를 기대해도 좋다.

M 아티스트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12월 은 2021 부조니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피아니스트 박재홍과 함께 듀오의 의미가 큰 작곡가 드뷔시, 풀랑크, 매트너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문화뉴스 / 김혜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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