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오늘(25일) 결방
'마지막 인사' 편성...VR로 그려낸 전사자와 유족들의 만남.

사진 = MBC pd수첩 제공
사진 = MBC pd수첩 제공

[문화뉴스 장진경 기자] 매주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PD수첩'이 오늘(25일) 결방한다.

25일 MBC는 공식 sns 계정에 "방송 결방 안내 오늘(25일) 방송 예정이었던 MBC 시사교양 ‘pd수첩’은 한국전쟁 특집 VR 다큐 ‘마지막인사’ 편성으로 결방됩니다. 시청자분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날 MBC 편성표에 따르면 'PD수첩' 방송 시간인 오후 9시부터 '한국전쟁 특집 VR 다큐 마지막 인사'가 편성되어 있다.

'PD수첩'은 시대의 정직한 목격자가 되기 위한 성역 없는 취재를 지향하는 심층 탐사 보도 프로그램으로 지난 1990년부터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2004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관련 제보를 받기 시작해 이목을 끌었고, 최근 위기의 한국 언론, 의대 증원 선포가 불러온 의료 현장의 실태, 국민을 위한 국회는 없다 등을 다뤘다.

이날 'PD수첩'을 대신해 편성된 '마지막 인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MBC가 디지털 기술과 VR을 통해 6.25 전사자와 유족들의 가슴 절절한 사연을 그린 한국전쟁 특집 VR다큐다.

사진 = MBC 제공
사진 = MBC 제공

70 여 년 동안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다가 어느덧 아흔넷 각시가 되어버린 박연례 할머니, 평생을 기다린 아버지를 결국 다리뼈 몇 점의 유해로 해후한 김정순 할머니, 두 분의 사연이 소개된다. 

두 할머니는 남편과 아버지를 현실에서 만날 수 없기에, 제작진의 제안으로 가상의 세계에서 만나게 된다. '현실이 아니어도 좋다'며 그리운 이를 단 한 번이라도 만나고 싶은 마음에 전남 영암과 경기도 오산에서 서울로 달려온다.

상상할 수도 없는 상실과 응어리진 고통을 안고 70 여 년 삶을 견뎌온 이들의 이야기와 그토록 간절히 바랐던 그리운 이를 만나 생애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모습 등을 배우 김영옥의 내레이션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MBC 한국전쟁특집 VR다큐 '마지막 인사'는 오늘(25일) 화요일 밤 9시 방송한다.

문화뉴스 / 장진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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