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플랫폼에서 민주주의의 광장을 구현하며, 국민 참여의 수평적 관계 강화

새로운 페르소나, 국민이 주도하는 능동적 참여를 통한 진정한 민주주의 실현... 선거의 역할 재조명

[칼럼니스트 윤재우] 비대면 선거의 새로운 페르소나

민주주의의 핵심은 '광장'에 있다. 전통적으로 광장은 시민들이 모여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중요한 장소였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온라인 뉴미디어 시대에 살고 있다. 이 시대의 광장은 인터넷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살아있는 민심이 표출되는 공간으로,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공론장이자 대의민주정치의 한계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빅데이터 전문가들은 이곳에서 국민들의 의견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얻은 통찰력을 선거에 활용한다.

참여의 수평적 관계

온라인 뉴미디어 시대의 참여는 더 이상 수동적이지 않다. 이제는 내가 주도하고, 내가 만들어가는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수평적 관계가 중요하다. 단순히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 놓는다고 해서 생명력 있는 공간이 되는 것은 아니다.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수평적 관계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비로소 생명력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공간에서야 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듣고 소통할 수 있다.

[윤재우의 뉴미디어 SNS 지방선거길라잡이] 비대면 선거 시대... 새로운 민주주의 페르소나 등장 / 그래픽=문화뉴스 그래픽 팀
[윤재우의 뉴미디어 SNS 지방선거길라잡이] 비대면 선거 시대... 새로운 민주주의 페르소나 등장 / 그래픽=문화뉴스 그래픽 팀

 

새로운 페르소나의 등장

민주주의의 완성은 선거에서의 승리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는 정치와 선거의 주체로서 국민이 중심이 되는 이유이다. 광장은 민주주의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지만, 완성하는 곳은 아니다. 예를 들어, 촛불집회는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고 광화문 광장은 민주주의를 보완했지만, 완성하지는 못했다. 민주주의는 광장에서의 민심이 투표로 이어질 때 완성된다.

후보자는 국민을 단순한 유권자로 보아선 안된다. 진정한 인격체로 보아야 한다. 국민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면, 접근 방법도 달라지고 세상을 보는 시각도 달라진다. 이미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는 것처럼, 뉴미디어는 이제 더 이상 '새로운' 미디어가 아닌 일상의 미디어가 되었다. 마찬가지로, 민주주의가 발전함에 따라 국민이 주체가 되는 페르소나는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 될 것이다.

민주주의의 발전과 함께 국민이 주체가 되는 페르소나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우리는 이를 통해 더 진정한 민주주의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윤재우
사진=윤재우

 

윤재우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기획경영이사.
대통령실 전 디지털소통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문화뉴스 / 윤재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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