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허예찬 기자] 개그우먼 김민경이 남다른 운동 피지컬을 과시했다.

김민경은 지난 25일 방송된 MBC every1 예능프로그램 ‘나 오늘 라베했어’에서 전현무, 권은비의 독기를 끌어주기 위한 독기 훈련 조교로 완벽 변신해 맹활약을 펼쳤다.

교장 김국진이 전현무, 권은비의 독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조교로 장동민, 김민경을 초대했다. 일일조교가 된 김민경은 강렬하게 등장했다. 그는 “독기 쏟아붓기 김! 민! 경”이라는 짧고 굵은 자기소개 한마디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알렸다.

김민경은 복싱장에서 골프에 도움 되는 훈련을 진행하며 독기 특훈에 나섰다. 김민경은 전현무, 권은비에게 “박세리 선생님도 복싱했대요”라고 골프와 펀치의 상관관계를 자세히 설명한 후 섀도복싱부터 킥복싱까지 다양한 자세의 복싱 실력을 발휘하는 등 현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이어 전현무-권은비가 한 팀이 되어 장동민-김민경과 라운드 대결을 예고했다. 그러나 두 팀의 실력 차이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이에 멀리건 획득을 걸고 김민경과 전현무의 허벅지 씨름 대결이 펼쳐졌다. 허벅지 씨름으로 특수부대원들과 국가대표도 이긴 전적이 있는 김민경은 씨름 도중에도 전현무에게 “오빠 괜찮아요?”라고 질문해 감탄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가까스로 김민경의 힘을 버텨냈지만 “똥꾸멍까지 아프다. 전체가 다 아파. 왼쪽 골반이 망가진 것 같다. 너무 아프다”고 호소했다.

가까스로 김민경의 힘을 버텨낸 전현무는 애매한 결과에 "왼쪽 골반이 망가진 것 같다"라며 양보를 호소했다. 이에 전현무와 권은비는 멀리건 3개, 화이트티, 핸디캡 1타를 획득했다.

장동민, 문정현 프로와 한 팀을 이룬 김민경은 3:3 라운딩을 실시했다. 특히 ‘최대 비거리 220m’의 기록을 자랑하는 김민경은 강력한 장타자로 전현무와 함께 화이트티에서 티샷 대결을 펼쳐 시선을 강탈했다.

그 가운데, 김민경은 첫 번째 홀 게임에 돌입하기 전, 독기 충전 아이템으로 흑역사 사진이 등장하자 당혹감을 드러냈다. 흑역사 공개를 막고 싶었던 김민경은 장동민에게 “저 시집가야 하니까 꼭 이겨주십쇼”라고 간절히 부탁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올해 첫 라운딩에 임한 김민경은 체중을 실어 스윙하는 등 국가대표 포스로 몸을 풀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고정시켰다. 첫 번째 샷에서 김민경은 오른쪽으로 힘이 실려 홀에서 공이 나가는 듯했지만, 기적적으로 다시 들어왔다. 이후 김민경이 홀인으로 점수 내는 데 성공하며 승리를 쟁취, 안도감을 내쉬었다.

두 번째 홀 독기 충전 아이템이 고삼차로 밝혀졌고 김민경은 벌칙에 당첨되었음에도 고삼차의 절반을 나 홀로 순삭시키는 깨알 먹방도 선보였다. 이후 김민경은 같은 팀 장동민의 지도 아래 전현무와 1:1 개인전을 펼치는 등 뛰어난 골프 실력을 발휘, 게임을 이끈 주역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김민경은 ‘나 오늘 라베했어’ 게스트로 출격, 막강한 예능감을 발산하며 화요일 밤을 들썩이게 했다.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하는 김민경의 예능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문화뉴스 / 허예찬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 MBC '나 오늘 라베했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