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서울의소리, 김 여사와 최 목사간 대화 내용 공개
영상 속 김 여사, 침묵해...최 목사 부탁 내용 이뤄진 것 없어

사진=연합뉴스 제공 / 지난해 6월 1일 국가유공자 지원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 / '청탁 의혹' 최 목사, '통일tv' 재송출 부탁...김 여사 '침묵'
사진=연합뉴스 제공 / 지난해 6월 1일 국가유공자 지원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 / '청탁 의혹' 최 목사, '통일tv' 재송출 부탁...김 여사 '침묵'

[문화뉴스 이준 기자] '서울의소리'는 최재영 목사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와의 메신저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서울의소리'는 지난 23일 유튜브를 통해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청탁 의혹' 메세지를 보낸 것을 공개했다.

영상 내용에 따르면 최 목사는 지난해 7월 19일 "통일tv가 올(해) 1월 18일에 느닷없이 정보통신부와 KT에 의해 방송이 중단됐어요"라면서 "꼭 방송이 재개되도록 힘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메세지를 전송했다.

그러나 김 여사는 최 목사의 부탁에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목사는 이후에도 "통일tv건은 저로서는 무척 절박합니다", "통일tv 문제는 해결이 안되는걸로 알면 될까요?", "여사님의 뜻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과연 통일tv를 숨통을 끊으시려는것인인지요?"라는 등 메세지를 보냈으나, 김 여사는 침묵했다.

또 다른 서울의소리 영상에서는 미국에서 하원의원을 지낸 김창준 전 의원이 최 목사와 평소 친분이 있다면서 김 전 의원이 본인이 사망 후 한국의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도록 최 목사에게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24일 더퍼블릭에서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김 전 의원 측은 "최 목사와는 만찬 자리에서 한 번 만난 정도"라며 "인사 청탁이나 면담 주선을 부탁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최병묵 전 월간조선 편집장은 24일 "(청탁이)이뤄진게 전혀 없다"며 "서울의소리는 윤석열 대통령을 뇌물죄로 고발했는데, 뇌물이 전혀 되지 않는다. 일방적으로 청탁한 정황만 존재하는건 오히려 (최 목사에게 적용될 수 있는)청탁금지법 위반만 해당된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의소리' 측은 청탁 정황이 담긴 대화 자료 1년5개월 분량을 검찰에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최 목사는 현재 출국정지 상태이며, 검찰은 31일 최 목사를 2차 재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문화뉴스 / 이준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 연합뉴스]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