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더슈탄트'를 이은 미스틱컬처의 두 번째 신작
오는 8월,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 초연

뮤지컬 '스파이', 8월 초연...12인 캐스팅 공개
뮤지컬 '스파이', 8월 초연...12인 캐스팅 공개

[문화뉴스 양문정 기자] 창작 초연 뮤지컬 '스파이'가 오는 8월 개막 소식을 알리며 캐스팅을 공개했다.

'스파이'는 밀도감 있는 서사와 화려한 펜싱 액션으로 호평을 받았던 뮤지컬 '비더슈탄트'의 제작사 미스틱컬처가 선보이는 두 번째 신작이다. 이번 작품은 뮤지컬 '아가사', '비아 에어 메일' 등 참신한 소재와 높은 완성도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한지안 작가와 '렛미플라이', '빨래' 등 대학로의 굵직한 스테디셀러를 탄생시킨 민찬홍 작곡가의 합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와 더불어 '비더슈탄트'의 성공적인 초연과 재연에 이어 해외 진출을 이끈 박신혜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더 픽션' 등에서 활약한 윤상원 연출과 김효환 음악감독, 이종혁 안무감독, 서정주 무술감독 등이 창작진으로 함께 한다.

이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 후 찾아온 냉전 시대, 엘리트 스파이를 꿈꿨으나 사무실 지킴이가 된 첩보요원 퀸틴이 8년 만의 극비 임무를 위해 영국의 시골 휴양지 이스트본에서 천재 작가로 위장하며 겪는 치유와 성장을 그렸다. 또한, 냉전 시대의 스파이가 자신의 이름과 새로운 꿈을 찾는 과정을 통해 올여름 유쾌함과 따뜻한 위로를 함께 전할 작품으로, 총 12명의 배우가 캐스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스파이', 8월 초연...12인 캐스팅 공개
뮤지컬 '스파이', 8월 초연...12인 캐스팅 공개

최고의 스파이가 되기 위해 ALES(라틴어: 날개)에 입성했으나, 8년 전 실수로 요원이 아닌 기록실 사무원으로 지내다 운명을 바꿀 임무를 맡게 된 퀸틴 역에는 성태준, 정동화, 원태민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맥베스',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 장르를 넘나들며 섬세한 연기를 펼치는 성태준과 '사의찬미', '해적' 등 입체적인 캐릭터 해석으로 신뢰를 주는 정동화, '이프아이월유'로 뮤지컬에 데뷔해 호평을 받은 원태민이 출연한다.

싱그러운 미소를 지닌 순수한 문학청년이자 이면에는 비밀을 숨기고 있는 제이 역은 현석준, 이진우, 최병찬이 연기한다. '컴프롬어웨이',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에서 탄탄한 실력을 입증한 현석준과 '너를 위한 글자', '비더슈탄트'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선보인 이진우, 드라마 '사내맞선'과 '연모'를 통해 배우로서 매력을 선보인 그룹 빅톤 출신의 최병찬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작품은 첫 뮤지컬 도전으로, 다양한 음악활동을 통해 가창력까지 인정받은 최병찬이 제이로 완벽히 분해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작은 해변가 마을 이스트본에서 하숙 메어리스 홈을 운영하는 메어리 역은 강정임과 김리가 더블로 출연한다.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빨래'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활약한 강정임과 '홀연했던 사나이', '어린왕자' 등에서 뛰어난 가창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김리는 이번 작품에서 매력적인 신스틸러로 활약한다.

비밀 첩보 조직 ALES의 고위 간부이자, 퀸틴의 직속 상사인 C국장 역은 김수용과 심수영이 맡았다. '마리 앙투아네트', '광염소나타' 등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김수용과 '다시, 동물원', '히스토리 보이즈' 등 장르를 오가며 활약하는 심수영은 엄격하고 겉과 속을 알 수 없는 C국장을 연기하며 극에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각국의 킬러, 정보원, 동네사람, 메어리의 식구인 오리들까지, 멀티로 극의 흐름상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미지의 요원 X 역에는 이태이, 김태환이 출연한다. '6시 퇴근', '비더슈탄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이태이와 뛰어난 가창력과 가능성으로 캐스팅된 신예 김태환이 극의 유쾌함과 풍성함을 담당한다.

한편, 뮤지컬 '스파이'는 오는 8월 6일부터 10월 27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문화뉴스 / 양문정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 (주)미스틱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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