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9시
SBS, MBC, 쿠팡플레이 생중계
'최악의 수'' 피하자... '새로운 얼굴들'도 기대

싱가포르전 대비 훈련하는 대표팀 선수단 / 사진 = 연합뉴스
싱가포르전 대비 훈련하는 대표팀 선수단 / 사진 = 연합뉴스

[문화뉴스 박진형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FIFA 월드컵 유나이티드(미국,캐나다,멕시코) 아시아 2차 예선 5차전 싱가포르와 경기를 치른다.

싱가포르전은 오는 6일 21시(한국시각) 싱가포르 원정에서 치러진다. '한 번도 지지 않은' 대한민국과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싱가포르의 경기인 만큼 대한민국이 승리가 예측된다.

그러나, 방심할 수 없다. 대한민국은 지난 태국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 일어난 내분이 최근에서야 수습되었다. 축구가 팀스포츠인 만큼 전반적인 분위기도 매우 중요하다.

김도훈 임시감독(좌)과 이강인(우) / 사진 = 연합뉴스
김도훈 임시감독(좌)과 이강인(우) / 사진 = 연합뉴스

거기다 대표팀은 아직 정식 사령탑을 선임하지 않았다. 이번 6월 아시아 예선 일정은 전 울산 감독이던 김도훈 감독이 이끈다. 지난 2년 간 야인 생활을 이어간 감독인 만큼 실전 감각에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대표팀은 2차예선 6경기 중 이미 4경기를 마쳤다. 이번 싱가포르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3차 예선 진출은 확정된다.

그러나, 3차예선에서 1포트 자리가 문제된다. 3차예선에서 3개의 그룹을 나누는데 여기서 1포트 자리는 단 3개에 불과하다. 이미 일본과 이란이 1포트를 확정했기에 대표팀은 남은 1자리를 두고 호주와 경쟁해야 한다.

포트 구별은 3차예선 추첨 직전 FIFA 랭킹을 기준으로 나눈다. 대표팀은 호주대표팀과 FIFA랭킹에서 단 한 단계 차이가 나고 있다. 이는 이번 예선에서 전승을 거두지 못할 경우 2포트로 밀려나게 될 수도 있음을 암시한다.

만약 2포트에 배정된다면 3차예선에 해당하는 최종예선에서 일본, 이란, 호주 중 한 팀과 무조건 한 그룹에 배정된다. 최악의 경우 최종예선에서 일본/이란, 카타르/사우디, UAE, 그리고 지난 아시안컵에서 충격패를 안긴 요르단과 한 조에 속할 수 있다.

따라서 대표팀은 이번 경기에서 다음 라운드 진출이 아니라 '승리'만을 바라봐야 한다. 만약 이번 예선에서 전승을 거두지 못한다면 정작 월드컵 본선 티켓이 걸린 최종예선에서 '가시밭길'을 걸어야 한다.

한편 이번 예선에서는 '새 얼굴들'이 보인다. 공격수 오세훈, 미드필더 배준호, 수비수 황재원,하창래,최준,박승욱, 골키퍼 황인재가 그들이다. 

대표팀 '첫 발탁' 배준호 / 사진 = 연합뉴스
대표팀 '첫 발탁' 배준호 / 사진 = 연합뉴스

특히 미드필더 배준호는 아직 만 20세의 어린 선수임에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청소년 대표팀에서 뛰기에 한참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이는 선수다. 이번 경기에서 배준호의 활약과 대표팀에 융화되는 역사적인 시작을 목격할 기회다.

2019 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의 주역 오세훈 / 사진 = 연합뉴스
2019 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의 주역 오세훈 / 사진 = 연합뉴스

한편 대표팀은 황의조 이후 공격수 계보가 끊겼다. 조규성마저 이번 선발에서 제외되었다. 따라서 새로운 스트라이커 발굴이 절실하다. 그 역할을 오세훈이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마지막으로 대표팀에 데뷔하는 나머지 5명의 '깜짝 활약'도 기대된다. 아시아 예선에서 전례없을 정도로 많은 선수가 대표팀에 '첫 발탁' 되었다. 이번 경기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를 발굴하는 것도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가 된다.

중차대한의 임무를 맡은 김도훈 임시사령탑 / 사진 = 연합뉴스
중차대한의 임무를 맡은 김도훈 임시사령탑 / 사진 = 연합뉴스

한편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의 경기는 SBS, MBC에서 생중계된다. 스트리밍은 쿠팡 플레이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문화뉴스 / 박진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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