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8시
TV 조선, 쿠팡플레이 생중계
최종예선 '탑시드' 위해 승리해야... 주민규 '발끝'으로 검증하나

[문화뉴스 박진형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FIFA 월드컵 유나이티드(미국 , 멕시코, 캐나다) 아시아 지역예선 2차전 최종전 중국전을 치른다.

중국전은 11일 20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대한민국은 '공한증'이란 말이 생길 정도로 중국에 강하다. 중국 축구의 전성기라 평가할 2000년대 초반에도 한 번도 중국에 패배를 내주지 않았다.

'돌아온' 황희찬과 자축하는 손흥민
'돌아온' 황희찬과 자축하는 손흥민

거기다 분위기마저 좋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최근 내홍을 수습하고 지난 경기 대승을 거두면서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들고 있다. 거기다 '새 얼굴'들의 활약까지 더해지면서 지난 경기 대승을 거두면서 'ONE TEAM'이 돼 가고 있다.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는 김도훈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는 김도훈

대표팀의 임시 사령탑인 김도훈 감독도 임시 감독임에도 좋은 역량을 보이고 있다. 벤투 이후 감독들 중에서 팬들에게 가장 평이 좋다. 지난 경기는 단순히 대승 뿐 아니라 전술 운용이나 선수 기용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역대 전적, 팀의 분위기, 감독의 역량을 모두 고려하면 대한민국의 무난한 승리가 예측된다.

다만 이 경기는 대한민국도 중국도 모두 승리를 목표로 뛰어야 한다. 한국은 최종예선에서 탑시드를 받아 일본, 이란을 피하고 최악의 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호주에게 FIFA 랭킹을 내주지 말아야 한다.

대한민국은 현재 23위고 호주의 경우 25위다. 이번 경기서 중국에 비기거나 패한다면 탑시드를 내줄 수 있다. 

브란코 이반코비치 중국 대표팀 감독
브란코 이반코비치 중국 대표팀 감독

한편 중국도 절실하다. 태국이 의외의 선전을 하였고 조 '최약체' 싱가포르와 만나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 대표팀에 패한다면 최종예선 진출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중국 입장에서는 그렇게 자신하던 최종예선 진출에 실패할 수 있다.

이런 배경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양팀의 치열한 경기가 예측된다. 대표팀의 무난한 승리가 예측되지만 그럼에도 방심하지 말아야 할 이유다.

양팀에 큰 의미가 있는 경기인만큼 부상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지금까지 한국전에서 자주 거친 모습을 보였다.

한편 해당 경기에서 아직 출전하지 못한 '새 얼굴'들의 모습을 기대할 만 하다. 김도훈 감독이 보여준 용병술을 고려하면 첫 발탁된 선수들이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 최준이나 하창래의 경우 데뷔전을 기대할 만 하다.

취재에 응하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주민규
취재에 응하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주민규

이번 경기의 관전포인트는 '주민규'다. 대표팀은 황의조 이후 국가대표팀 센터 포워드 자리에 대한 고심이 컸다. 황의조가 월드컵에서 물러난 사이 조규성이 '깜짝 활약'을 펼쳤지만 박주영이나 황의조의 아성에 미치지 않는다.

오현규나 오세훈과 같은 비교적 젊은 선수들이 있지만 오현규는 소속 팀에서 주전 자리를 놓치며 대표팀에서 멀어진 모양세고 오세훈은 이번이 첫 발탁에 불과하다.

반면 K리그에 확실히 '검증'된 자원인 주민규는 다르다. 지난 경기에서 대표팀 데뷔골을 포함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었다. 마치 해리케인처럼 득점과 연계 및 찬스 메이킹에 적극적으로 기여한 것이다.

이번 경기는 태국이나 싱가포르보다 피지컬이나 경기력 측면에서 더 강한 중국이다. 적어도 아시아 최종예선까지 책임질 주전 센터 포워드가 되기 위해서 주민규가 증명해야 한다. 주민규의 '발끝'도 손흥민, 이강인만큼 무겁다.

한편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는 TV 조선에서 생중계된다. 스트리밍은 쿠팡플레이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문화뉴스 / 박진형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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