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등록 23, 24일...본선거 7월 23일
당심 80%와 민심 20% 반영...50% 미만시 결선투표

사진 = 연합뉴스 제공 / (좌) 한동훈 (중) 나경원, (우) 원희룡 / 與 당권 경쟁 '한동훈·나경원·원희룡·윤상현' 4파전 예상...유·안·김 '불출마'
사진 = 연합뉴스 제공 / (좌) 한동훈 (중) 나경원, (우) 원희룡 / 與 당권 경쟁 '한동훈·나경원·원희룡·윤상현' 4파전 예상...유·안·김 '불출마'

[문화뉴스 이준 기자] 내달 23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우세한 듯 보였으나, 후보로 거론되던 인물들이 줄줄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단언하기 어려워졌다.

뉴스1이 의뢰해 한국갤럽이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 대표 선호도로 유 전 의원이 29%(국민의힘 지지자 한정 6%), 한 전 위원장이 27%(국민의힘 지지자 한정 59%), 안철수 의원이 10%(국민의힘 지지자 한정 7%)이다. 

그 뒤로는 나경원 의원이 9%(국민의힘 지지자 한정 10%),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6%(국민의힘 지지자 한정 11%), 김재섭 의원이 2%(국민의힘 지지자 한정 1%), 윤상현 의원이 1%(국민의힘 지지자 한정 1%)를 차지했다.

유 전 의원은 21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불출마 사유에 대해 "무의미한 도전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17일 SNS에 "전당대회보다는 대한민국을 위해 더 시급한 과제들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김재섭 의원 또한 20일 "제 무대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반면 한 전 위원장과 나 의원, 원 전 장관, 윤 의원은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보수층의 큰 지지를 받으며 '어대한'(어차피 당 대표는 한동훈)이라는 별칭을 얻은 한전 위원장은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위원장 측은 오는 23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 

나 의원은 21일 오전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시기에 대해 질문받자 "출마 선언 곧 하려고 합니다"라고 답했다.

나 의원은 스스로를 '친국민'이라고 칭하며 '친윤'(친 윤석열 대통령), '반윤' 등과 같은 '계파 정치'를 없애겠다는 포부를 보여줬다.

지난 총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서 붙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또한 지난 20일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혔다. 

TV조선에서 21일 단독으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원 전 장관은 한 전 위원장의 선 한 시간 뒤인 23일 오후 3시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를 선언한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 지난달 29일 대구 동구 영남일보에서 열린 '윤상현의 보수혁신 대장정, 보수의 심장 영남의 결단과 선택'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윤상현 / 與 당권 경쟁 '한동훈·나경원·원희룡·윤상현' 4파전 예상...유·안·김 '불출마'
사진 = 연합뉴스 제공 / 지난달 29일 대구 동구 영남일보에서 열린 '윤상현의 보수혁신 대장정, 보수의 심장 영남의 결단과 선택'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윤상현 / 與 당권 경쟁 '한동훈·나경원·원희룡·윤상현' 4파전 예상...유·안·김 '불출마'

윤 의원은 지난 20일 기자들에게 "중앙에서 당 위기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당원들에게 보수 혁명의 메세지를 전하고 싶어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21일 오전 11시 30분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용현시장에서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등록은 오는 24일~25일으로 예정돼있으며, 본선거는 다음달 23일에 치뤄진다. 

개정된 국민의힘 당헌·당규 상 득표율은 당심 80%와 민심 20%가 반영되며, 득표율 50%를 넘는 후보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로 재투표한다.

위 여론조사는 6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 무선 전화 인터뷰 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했으며, 표본 크기는 1,008명이다. 응답률은 10.4%, 신뢰수준 95%, 표본 오차는 ±3.1%p이다.

문화뉴스 / 이준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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