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1패만 4팀?
루시드 '시즌 MVP' 노린다

[문화뉴스 이관형 기자]  2024 LCK 서머 2주 차, 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한 팀이 무려 네 팀 등장하면서 상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젠지는 KT 롤스터와 OK저축은행 브리온을 연달아 2대0으로 격파하면서 무실세트 4전 전승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젠지는 단독 1위를 지키고 있다. 한편, 광동 프릭스, 한화생명e스포츠, T1, 디플러스 기아는 모두 3승 1패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1주 차에서 T1을 상대로 압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린 젠지는 2주 차에서도 승리를 이어갔다. 젠지는 KT 롤스터와 OK저축은행 브리온을 상대로 각각 2대0 승리를 거두며 연승을 기록했다. 특히 브리온과의 경기, 1세트에서는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와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의 호흡이 돋보였다. '캐니언'의 자이라와 '리헨즈'의 노틸러스가 득점을 쌓아나가며 24분 14초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고, 2세트에서도 김건부의 카서스가 상대방에게 큰 피해를 주며 24분 10초 만에 승리를 거뒀다. 이에 젠지는 “스프링에서 4전 전승을 기록하는 동안 한 세트도 잃지 않았고 경기를 끝낸 시간의 평균 또한 28분 12초로, 10개 팀 가운데 당당히 1위를 달리며 최고의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2주 차에서 가장 주목받은 팀은 T1이다. 개막 주에 2전 전승을 기록한 디플러스 기아와 광동 프릭스를 차례로 상대한 T1은 두 팀을 모두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천적임을 입증했다.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에서 T1은 1세트에서 난타전을 벌이며 위기의 순간마다 세주아니를 사용한 오너가 턴을 벌어주며 게임을 후반으로 끌고 가 후반 집중력을 살려 세트 승을 가져가고, 2세트에서는 '페이커' 이상혁의 트리스타나가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이 날, 페이커는 쇼메이커 선수와 1, 2세트 각각 트리스타나, 코르키 구도를 주고 받으며 1, 2세트 서로 솔로킬을 내기도 했었는데,  페이커는 인터뷰에서 트리스타나와 코르키 구도에 대해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하고, 1세트 때도 킬을 내주고 시작해서 많이 못 보여 드린 거 같다"며 아쉬움을 전했고, "선수들마다 해석이 좀 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는 둘 다 충분히 잘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해서 뭔가 선호한다거나 그런거는 없는 거 같다."고 전했다.

광동 프릭스와의 경기에서는 1세트에서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고, 2세트에서도 3용 한타 싸움에서 무너지며 기세를 탄 광동이 승기를 잡아가던 중, 제우스가 사이드에 있던 상대 미드를 견제하던 중 텔로 합류하며 싸움이 커졌고, 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은 티원은 상대 딜러를 모두 잡아내는데 성공해 반격의 서막을 알렸고 2세트를 가져갔다. 그리고 역으로 기세를 탄 티원은 3세트를 무난히 강팀 다운 차이를 벌리며 연달아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2대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또한, POG(Player Of the Game) 순위도 치열하다. 디플러스 기아의 신예 정글러 '루시드' 최용혁이 400 포인트로 단독 1위에 오르며 신인을 넘어 베테랑들의 특권인 '시즌 최다 MVP'에 도전한다. 2위는 광동 프릭스의 '리퍼' 최기명과 '안딜' 문관빈, T1의 '페이커' 이상혁과 '오너' 문현준, 젠지의 '리헨즈' 손시우, DRX의 '테디' 박진성이 각각 300 포인트로 이름을 올렸다.

상위권과 하위권의 차이가 뚜렷해진 2024 LCK 서머는 앞으로도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문화뉴스 / 이관형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 LCK 제공,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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