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서울 ALT.1
로빌란트 보에서 갤러리 원화 작품 전시

‘서양 미술 800년展’, 14세기부터 현대까지 미술로 떠나는 역사여행
‘서양 미술 800년展’, 14세기부터 현대까지 미술로 떠나는 역사여행

[문화뉴스 신선 기자] 서양 미술의 800년, 그 오래된 역사를 담은 전시회를 소개한다. 

더현대서울 ALT.1에서 개최되는 ‘서양 미술 800년展’ 전시는 14세기 종교회화부터 21세기 현대미술까지 800년의 세월을 아우르며, 서양 미술, 특히 유럽 미술의 역사를 훑어보는 아주 특별한 여행을 제안한다. 이번 전시회는 로빌란트 보에나 갤러리의 원화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서양 미술 800년展’, 14세기부터 현대까지 미술로 떠나는 역사여행
‘서양 미술 800년展’, 14세기부터 현대까지 미술로 떠나는 역사여행

전시는 유럽의 미술을 따라가는 여정으로, 어떻게 예술가들이 선대 거장들의 가르침을 일관되게 따르면서도 예술적 전통을 바탕으로 하며 관습에 도전장을 내밀어 시대를 내다보는 미술을 만들고자 했는지 살펴본다.

본 전시회의 작품들은 시기별로 나뉘어져 있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양 미술이 변화하는 과정을 엿볼 수 있어 특히 흥미로웠다. 

전시회는 총 9개의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14세기부터 시작해 르네상스를 거쳐 현대미술까지 서양 미술의 진화 과정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서양 미술 800년展’, 14세기부터 현대까지 미술로 떠나는 역사여행
‘서양 미술 800년展’, 14세기부터 현대까지 미술로 떠나는 역사여행

‘서양 미술 800년展’은 14세기의 고딕 종교 미술을 소개하며 전시의 포문을 연다. 이 섹션의 작품들은 삶과 종교가 분리될 수 없는 시대의 특성에 어울리는 화려한 종교화들이 주를 이뤘다. 

가장 유명한 시대를 담은 다음 섹션은 16세기 르네상스다. 15세기 말에 이르러, 네덜란드 화가들이 발명한 유화 물감이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르네상스 시기에는 유화 물감을 활용한 더 다채롭고 정교한 작품들이 탄생했다. 

‘서양 미술 800년展’, 14세기부터 현대까지 미술로 떠나는 역사여행
‘서양 미술 800년展’, 14세기부터 현대까지 미술로 떠나는 역사여행

17세기에 이르러, 카라바조의 혁신적인 빛과 그림자의 대비를 표현한 예술은 유럽 전체에 퍼져나갔다. 동시에 풍경화도 큰 인기를 끌며 17세기 유럽 미술의 주를 이뤘다. 18세기로 넘어오면서 단순한 풍경화보다 건축물의 풍경화들이 더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 시기의 부자들은 다른 지역의 유명 건축물들을 직접 방문하는 대신 화가를 보내 그림을 그리게 시키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당시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히던 로마의 건축물들을 묘사한 풍경화들이 많이 탄생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 후 예술가들은 전통적인 회화와 조각 방식으로부터 탈피해 새로운 표현 방식을 찾고자 했다. 보다 순수한 미술의 형태를 찾아 예술가들은 평면적인 작품들 보다는 새로운 형태의 미술을 창작하고자 했다. 

‘서양 미술 800년展’, 14세기부터 현대까지 미술로 떠나는 역사여행
‘서양 미술 800년展’, 14세기부터 현대까지 미술로 떠나는 역사여행

미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서양 미술 역사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는 대중에게 흔히 알려진 미술 뿐만 아니라 서양 미술의 진화 과정을 담은 작품들을 엮어 하나의 이야기로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한편, ‘서양 미술 800년展' 전시회는 더현대 서울 ALT.1에서  9월 18일까지 개최된다. 

문화뉴스 / 신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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