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PO 진출

[문화뉴스 백현우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워싱턴 위저즈가 플레이오프(PO) 진출의 마지막 티켓을 획득하며 3년 만에 '봄 농구'를 치르게 된다.

워싱턴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의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2020-2021 NBA 플레이인 토너먼트 홈 경기에서 142-115로 이겼다. 이로써 워싱턴은 동부 콘퍼런스 8번 시드를 확보해 PO 1라운드(7전 4승제)에서 정규리그 동부 1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맞붙는다. 워싱턴의 PO 진출은 2017-2018시즌 이후 3년 만이다.

 

브래들리 빌 덩크 [EPA=연합뉴스]
브래들리 빌 덩크 [EPA=연합뉴스]

이번 시즌 NB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당 정규리그 경기 수를 기존 82경기에서 72경기로 줄이는 대신 콘퍼런스 10위까지 PO 진출을 놓고 경쟁할 수 있게 했다.

정규리그 7, 8위가 겨뤄 승리 팀이 7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나가고, 패한 팀은 정규리그 9, 10위 팀 맞대결 승자와 다시 경기를 치러 이기는 팀이 8번 시드를 얻는다.

19일 7위 보스턴 셀틱스에 100-118로 패했던 8위 워싱턴은 이날 샬럿 호니츠를 꺾고 올라온 9위 인디애나를 제압하고 마지막 기회를 살렸다.

올 시즌 정규리그 세 차례 맞대결에서 워싱턴에 모두 130점 이상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던 인디애나는 이날도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PO 진출에 실패했다.

워싱턴에서는 브래들리 빌이 25득점, 러셀 웨스트브룩이 18득점 8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올렸고 총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해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을 66-52로 앞선 워싱턴은 3쿼터에서만 48점을 몰아치며 확실히 승기를 굳혔다.
쿼터 초반 빌과 루이 하치무라, 라울 네투 등이 고루 득점하며 점수를 쌓은 워싱턴은 이후 빌이 덩크와 자유투, 스텝백 3점 슛을 연달아 성공해 91-66까지 달아났다.

쿼터 종료 1분 18초를 남기고는 데이비스 베르탄스의 외곽포가 터져 110-78, 30점 차 이상의 틈을 만들었다.

83-114로 뒤처진 채 4쿼터에 들어선 인디애나는 캐시어스 스탠리, 에런 홀리데이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으나 승부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쿼터 시작 후 2분 41초 만에 도만타스 사보니스가 반칙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겹쳐 고개를 숙였다.

인디에나에서는 맬컴 브록던이 24득점을 올리고 사보니스가 퇴장 전까지 19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으나 코로나19 프로토콜로 인해 결장한 카리스 르버트의 공백이 컸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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