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체험 공연, 강북문화재단 후원
시인, 소설가, 배우, 시각 예술 전문가 등 참여

서울 강북구 복합문화예술공간 콜드슬립에서 진행되는 심야 공연 ‘이인환각연쇄고리’ 포스터/사진=koldsleep 제공
서울 강북구 복합문화예술공간 콜드슬립에서 진행되는 심야 공연 ‘이인환각연쇄고리’ 포스터/사진=koldsleep 제공

[문화뉴스 백현석 기자] 서울 강북구의 복합문화예술공간 콜드슬립(koldsleep)에서 11월 13일~21일까지 꿈 수집 프로젝트 및 일인용 관객 참여 공연 ‘이인환각연쇄고리’가 열린다.

이인환각연쇄고리는 해가 진 이후 매 시간 1인 참여를 원칙으로 한다는 독특한 예매 방식을 내세운 공연이다. 공연의 특징은 다양한 장르의 창작물이 ‘연쇄고리’ 단계를 거듭하며 다른 형태로 가공되고, 서로 영향받는 것이다.

공연 총 연출, 기획은 연출가 김미현이 맡았으며, 제작은 콜드슬립이 맡았다. 전체 프로젝트는 지역-예술을 연계하는 지역 기반적 특성과 실험적 아이디어를 지원하는 강북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1차 연쇄고리’인 꿈의 텍스트를 재료로 만들어진 ‘2차 연쇄고리’의 주파수는 퇴화되지 않은 기관을 보유한 ‘채널헤드’들만이 감지할 수 있고, 이들 세계관에서는 이런 채널헤드를 관객들로 상정한다.

공연 관객들은 밤이나 새벽 시간 중 선택해 공연 장소를 찾는다. 이후 ‘꿈속 주파수’를 구현한 음악을 체험하며 콜드슬립 주변을 꿈속 세계 안에서 돌아다니듯이 자유롭게 거닌다. 이후 꿈 연구자의 조사에 응해 자신의 꿈에 관한 기록을 남긴다. 이 관객의 기록은 ‘3차 연쇄고리’ 단계에서 소설 재료로 가공된다.

이인환각연쇄고리에서 1차 연쇄고리 텍스트로는 △김선오(시인) △박하늘(배우) △서이제(소설가) △윤은성(시인) △이아름(작가) △장수양(시인) △호저(작가) △홍세영(희곡 작가) △B(시각 예술 기획자)가 참여한다.

2차 연쇄고리의 음악으로 구성된 주파수는 위지영이 디자인했다. 이후 2차 연쇄고리 공연에서 관객이 남기고 간 꿈 기록은 3차 연쇄고리에서 한주연(작가, 드라마투르그)이 하나의 세계관 및 소설 형태로 완성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의 그래픽 요소 및 출판 디자인은 루드너드리드가 담당한다.

공연이 진행되는 콜드슬립은 기존 관습·형식·장르가 장해물로 작동하지 않는 무중력 공간을 실현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올해 3월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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