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尹 정권 민주당의 대승적 결단에도 여전히 자신의 주장 고집해"
與 의원 "거짓말로 인해 연금개혁 늦춰지는 것...더이상 넘어가지 않을 것"

사진 = 연합뉴스 / 지난 22일 제22대 국회 당선인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李 "소득 대체율 45%, 尹 정부가 제시했던 연금 개혁안"... 與, "거짓말"
사진 = 연합뉴스 / 지난 22일 제22대 국회 당선인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李 "소득 대체율 45%, 尹 정부가 제시했던 연금 개혁안"... 與, "거짓말"

[문화뉴스 이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가 국민연금 개혁안으로 '연금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5%'를 먼저 제안했다고 밝혔으나,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연금개혁 사기"라면서 이 대표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재명 대표는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연금 개혁, 이번이 마지막 기회입니다"라면서 "그러나 우리사회의 최대과제인 국민연금 개혁안 문제는 아직까지도 처리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민주당은 조속한 개혁안 처리를 위해 소득대체율을 당초 제시했던 50%에서 45%로 낮추겠다는 결단을 내렸습니다"라면서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5% 방안은 윤석열 정부가 제시했던 안이기도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은 민주당의 대승적 결단에도 여전히 자신의 주장만 고집한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이하 연금특위) 국민의힘 간사인 유경준 의원은 이날 SNS에 "이 대표가 '정부가 제시한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5% 방안을 민주당이 받아주겠다는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고 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유 의원은 "이런 거짓말로 인해 연금개혁이 늦춰지는 것"이라면서 "거짓과 말장난으로 민주당의 안을 통과시키려고 하는 민주당의 속셈에 더는 넘어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연금특위는 지난 2022년 7월에 합의해 연금 개혁을 위한 12번의 전체 회의를 열었다. 국민의힘은 국민연금 개혁안으로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3%' 안을 제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5%'안을 최종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주호영 연금특위 위원장은 지난 7일 여야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문화뉴스 / 이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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