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비상진료체계 강화 위해 예비비 775억 원 추가 투입 의결"
28일 기준 100개 수련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 699명...1개월 새 122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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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제공 / 한덕수 총리 "의대 4,567명 신입생 받게 된다...전공의, 바람직한 결단 내려달라"

[문화뉴스 이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의료개혁을 위한 의대 증원 절차가 마무리된다고 밝히면서, 전공의의 현장 복귀를 간곡하게 요청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다"면서 "내년 봄, 우리나라 의대들은 올해보다 1,509명 더 많은 4,567명의 신입생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학과 지역과 의료계가 힘을 합쳐 우수한 의사를 길러내고, 길러낸 의사들이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선택하는 선순환 구조가 생기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 총리는 "정부는 병원 의료진의 소진을 막고 중증·응급환자 치료에 공백이 없도록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어제 국무회의에서는 비상진료체계 강화를 위해 예비비 775억 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의결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이미 예비비 1,285억 원을 투입해 상급종합병원 필수 의료인력의 야간·휴일 당직비와 의료인력 채용비용, 전원환자 구급차 의료 등을 지원했다"면서 "이번 예비비를 통해 정부는 상급종합병원뿐만 아니라 일반종합병원까지 당직비와 인력채용 비용을 한시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의료계는 왜곡된 의료체계를 바로잡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의료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고민했던 부분을 허심탄회하게 말해주면 귀담아듣고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전공의에게)이제는 돌아와야 한다"면서 "환자를 위해, 동료를 위해, 무엇보다 여러분 자신을 위해 바람직한 결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국민들에게)정부의 의료개혁을 계속 지지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우리 세대를 위해, 우리 자녀 세대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정부는 멈추지 않고 최선을 다해 의료개혁을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박민주 중대본 제1총궐조정관은 지난 24일에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승인으로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안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이에 박 차관은 "정부는 의료계와 형식과 의제에 구애받지 않고 대화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의료 체계의 근본적 혁신을 위한 개혁과정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8일 기준 100개 수련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총 699명으로 1개월 간 122명 늘었다. 

문화뉴스 / 이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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