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아리셀 공장에서 리튬 배터리 발화로 인한 대형 화재, 사망 16명·부상 7명 발생.

경기도 화성 리튬 배터리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 발생...현재 실종자 수색 중.

(화성=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과 구급대원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2024.6.24 [공동취재]
(화성=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과 구급대원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2024.6.24 [공동취재]

[문화뉴스 윤동근 기자] 전곡해양산업단지 북동쪽에 위치한 아리셀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인해 16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5명이 경상을 입었다.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 실종자가 6명 더 있어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화재는 2024년 6월 24일 오전 10시 30분경 아리셀 공장 내 2층짜리 건물인 3동 2층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3동에서 일하던 근무자는 총 67명으로, 1층에는 15명, 2층에는 52명이 각각 있었다. 화재는 리튬 배터리 1개에서 시작되어 급속도로 확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리셀 공장은 총 11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2, 4, 5, 6, 7동 건물은 2017년 10월에 건축됐고, 이날 불이 난 3동을 포함해 1, 8, 9, 10동은 2018년 4월에 건립됐다. 11동 일부는 2020년 7월 증축되었다. 건축면적은 3,299㎡, 연면적은 5,530㎡에 달한다. 이 공장에서는 주로 리튬 배터리를 제조하고 보관해 왔다.

전곡해양산단 입주기업협회 관계자는 "아리셀이 협회 소속사가 아니어서 잘 알지 못한다"며 "다만 한 8년여 전에 입주한 중견 기업이란 얘기만 들었다"고 전했다.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과 구급대원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2024.6.24 [공동취재]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과 구급대원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2024.6.24 [공동취재]

 

아리셀은 유해화학물질 취급 업체로서 공장 운영 허가나 정기 안전 점검 권한은 환경부 산하 한강유역환경청에 있다. 환경부는 가장 최근 안전 점검이 지난달 17일에 있었으며, 특이점이 없었다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점검 결과 적발 사항이 없어서 처분한 것도 없었다고 보고받았다"며 "특히 이번 화재가 리튬과 관련된 것이라면, 리튬은 유해화학물질이 아닌 일반화학물질로 분류되므로 안전 점검과도 큰 연관성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 화재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이 계속 되는 가운데 소방관들이 방화복 마스크를 벗으며 이동하고 있다. 2024.6.24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 화재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이 계속 되는 가운데 소방관들이 방화복 마스크를 벗으며 이동하고 있다. 2024.6.24

 

화성시는 그간의 안전 점검 내역을 한강유역청 측에 요청한 상태다. 이번 화재는 다행히 다른 건물로 옮겨붙지는 않았으나, 3동 내부에서 근무 중이던 직원들이 많아 인명 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뉴스 / 윤동근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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